현대자산운용, 제2의 '바이코리아' 신화 도전

현대자산운용, 제2의 '바이코리아' 신화 도전

오승주 기자
2009.07.07 16:59

현대증권이 전액 출자한 현대자산운용이 7일 '제2의 바이코리아' 신화에 대한 꿈을 안고 출범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참석, '드림주식형1호'의 첫 가입자가 됐다.

자산운용업에 대한 현대증권의 출사표는 푸르덴셜그룹에 현대투신운용을 2004년2월 매각된 뒤 5년여만이다. 현대자산운용은 출범과 동시에 주식형 4종과 채권형 3종, 혼합형 6종, 파생형 2종, MMF 2종 등 17종의 공모형 신상품을 내놨다.

현대증권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애국적 정서를 자극하는 '바이코리아펀드'를 내놓으며 인기몰이를 했다. 환란후 외국인이 득세하는 증시에서 국민적 좌절감을 애국적 코드로 극복하며 그해 6개월 만에 10조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바이코리아 열풍으로 펀드를 운용했던 당시 현대투신운용의 수탁액은 최고 33조원에 이르렀다.

그러나 바이코리아펀드 돌풍은 오래가지 못했다. 1999년 8월 대우채 사태의 영향으로 가라앉기 시작, 2000년 IT버품을 거치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결국 현대그룹은 바이코리아를 운용하던 현대투신운용을 2004년2월 푸르덴셜그룹에 에 매각하며 운용업에서 '자의반 타의반' 손을 뗐다.

현 회장은 이날 격려사를 통해 "국제적인 금융위기로 경제상황이 어렵지만 현대만의 저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바이코리아의 영광을 재현해 현대그룹이 한국 자본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펀드의 가입은 8일부터 현대증권 전지점에서 가능하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가운데)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왼쪽), 강연재 현대자산운용 대표가(오른쪽) 7일 현대자산운용 1호 상품인 '드림주식형 1호'가입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가운데)과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왼쪽), 강연재 현대자산운용 대표가(오른쪽) 7일 현대자산운용 1호 상품인 '드림주식형 1호'가입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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