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포인트] 미운오리株 다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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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기자
2009.07.17 11:24

IT·금융 상승 피로감 우려..실적좋은 낙폭과대주 '주목'

미국발 훈풍과 주요 기업들의 깜짝 실적 발표로 전일 1430포인트를 회복한 증시가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IT, 금융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되면서 박스권 상단 돌파에 힘이 부치는 모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최근 주도주들이 체력을 회복하는 동안 낙폭과대주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만하다는 조언을 내놓고 있다.

다음주 IT, 자동차 업종의 실적이 기대에 부합할 경우 박스권을 돌파하며 지수레벨업을 기대해 볼만 하지만 그 이전까지는 가격 메리트가 높은 종목에 눈을 돌리는 것도 대안이라는 얘기다.

실제 전날(16일) 코스피시장에서는 IT주들의 상승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소위 못난이 업종들인 건설, 조선, 해운업 등이 강한 반등을 보였다.

최근 미국 금융주의 강세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던 은행주는 17일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약세에서 거래되고 있다.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1% 안팎의 하락세고 외환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전북은행, 기업은행 등 은행업종지수는 1.45% 내림세다.

반면GS건설(28,200원 ▼3,650 -11.46%)1.53%, 금호산업 3.61%, 대우건설 3.29% 오르는 등 건설주가 강세다.

건설주 가운데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등은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조선주의 선전도 눈에 띈다. 현대중공업은 1.31% 상승 중이고 전일 9% 넘게 급등했던 삼성중공업은 0.35% 오르며 사흘째 강세다. 해양모멘텀 등 하반기 신규수주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감과 함께 7월 이후 시총 상위 6개 주요 조선사들의 평균 주가수익률이 지수대비 11%포인트 하회했다는 점이 가격 메리트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두가 좋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IT주가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을 노출할 수 있다"며 "업종별 접근에 있어서 단기적으로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주가 갭 메우기 차원에서 단기적으로 그동안 시장 대비 많이 떨어졌던 종목들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지수가 박스권 돌파와 함께 추세적으로 상승할 경우 업종별 순환매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박스권 돌파는 오히려 종목별 가격메리트가 더욱 부각될 수 있다"며 "만약 재차 박스권 하단을 테스트하는 구간이 발생하더라도 가격메리트로 인해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메리트와 수급, 실적의 3박자를 갖춘 종목으로는삼성중공업(26,400원 ▲400 +1.54%),빙그레(74,400원 ▲1,800 +2.48%), 삼성물산, 대웅제약, 세원셀론텍, 한진해운, 한화 등 7개 기업을 꼽았다. 신 연구원은 "이들은 현재 밸류에이션(PER 기준)이 역사적 평균에도 못미치는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방향성이 우려되는 박스권 상단에서 매매에 참고할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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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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