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감]우선株, 이제는 묻지마 상승?

[특징주마감]우선株, 이제는 묻지마 상승?

정영일 기자
2009.07.22 16:31

"가격 급변 가능… 거래량·괴리율 등 점검해야"

소외됐던 우선주들이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22일 증권시장에서남한제지우선주는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해 36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남한제주우선주는 이날을 포함해 3일 연속 상한가를 치며 50%가까이 주가가 상승, 우선주가 보통주(240원) 가격을 넘어서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동양철관우선주도 최근 4일 동안 3일을 상한가로 마감하며 3만원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보통주가 1275원에 장을 마감한 것과 비교하면 괴리율이 2352%에 달한다.케이앤컴퍼니우선주와에이엠에스우선주,에이치엘비우선주 등도 급등랠리에 동참하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의 제한이 있고,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보통주에 비해 적어 일반적으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보통주보다 배당시 1% 더 높게 배당을 받지만, 한국시장에서는 전체적인 배당수익률이 낮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M&A 수요가 감소하며 의결권 가치가 축소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낮아지며 유동성 디스카운트 역시 해소돼 우선주가 보통주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반면 최근 급등 랠리를 하고 있는 우선주들이 거래량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지적도 제기됐다. 남한제지우선주의 이날 거래량은 130만여주였지만 거래대금 기준으로 하면 5억원에 불과한 수준이고, 동양철관우선주의 거래량 역시 3449주에 불과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상태에서 형성된 가격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며 "우선주에 투자할 경우에는 거래량과 보통주와의 괴리율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에 결정을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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