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서울-비농업부문 고용지표 호조가 환율하락으로]
달러/원이 3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지루한 박스권을 벗어났다. 지난 주말 종가대비 8원이 하락한 1233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미 월간고용지표가 호조가 보인 후 글로벌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이어지는 서울외환시장의 달러/원 환율이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하는 패턴 역시 이어가게 되었다.
미 고용지표가 비농업부문 고용규모는 호조를 보인 반면 실업률은 상승하는 등 확실한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으나 이날 대부분의 아시아증시는 뉴욕증시를 이어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KOSPI지수만은 장중 약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3월9일과 5월11일의 경우와 같이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하락 출발 후 장중 반등을 예상했으나 역외의 달러매도로 환율은 장중 내내 하락기조를 유지했다.
역외가 매도세를 유지한 배경은 중국증시의 상승이었다. 지난 4일 중국 정부는 해외적격기관투자자(QFII)의 투자한도를 8억달러에서 10억달러로 확대한다고 밝힘에 따라 증시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것은 이날 중국과 홍콩 증시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요를 의식한 국제원유선물이 배럴당 68달러를 넘는 반등세를 보였으며, 리스크선호 분위기를 탄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아시아 시장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원화는 역외매도를 통해서 유로화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평소 원화와 연동성이 높았던 호주달러는 서울외환시장 개장 직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차익실현에 나섬에 따라 상승폭이 줄어들었으며 원화와의 상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9.7 유럽-리스크 선호 유지]
아시아 증시의 상승 특히 중국 증시의 상승은,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의 회의에서 현재의 경기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을 유지하기로 합의한 점과 함께 유럽증시와 국제원유선물 가격상승의 큰 힘이 되었다. 이에 따라 고금리통화들이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이날 특히 주목을 받은 고금리 통화는 호주달러였다. 국제원유선물의 강세와 온스당1000달러에 육박하는 금의 강세에 힘입어 아시아 시장에 이어서 유럽시장에서도 연중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다. 직전 아시아 장에서 서울외환시장이 열리는 중에는, 유로화의 강세와 대비되며 호주달러는 약보합의 모습을 보였었지만, 이번 유럽 장에서는 반대로 7월 독일의 신규공장주문이 전달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화가 약보합세를 보이는 사이 호주달러가 달러화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였다.
뉴욕시장이 '노동절' 공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런던 역외선물환1개월물은 고금리통화 강세의 영향을 미미하게 받는 모습이었다. 전일 서울시장 종가 대비 15전이 하락한 수준인 1233원50전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자들의 PICK!
[금일 서울시장 전망]
유럽환시에서 고금리통화들이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런던역외환율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그만큼 1230원초반대에서의 하방경직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KOSPI지수와 중국증시의 흐름에 영향을 받겠지만 지난 3일간 16원40전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매수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중국증시의 경우 최근 5일 연속으로 상승했고 홍콩증시의 경우도 최근 3일 연속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오늘 소폭이나마 조정을 보일 경우에는 달러/원의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되살아 나고 있으나 주도적으로 하락세를 이끌 정도의 규모는 아니다.
호주달러의 연중최고치 갱신은 두 가지를 시사하고 있다. 하나는 호주달러와 원화와의 상관계수가 0.95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원 역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할 수 있는 대외여건이 조성이 되었다는 점이다. 반면에 호주달러가 유로화와 같은 다른 고금리통화보다 상대적으로 더 강세를 보였기 때문에 부정적인 뉴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으며 이는 달러/원 환율이 반등할 가능성 또한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오늘은 뉴욕증시의 휴장으로 특별한 방향성이 부족한 상태에서 횡보장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역외는 매수와 매도를 오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달러/원은 주로 123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예상 range: 1230원과 1240원 사이
금일 개장가: 전일 종가대비 50전이 상승한 1234원에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