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中 등 2030년까지 400기 추가 발주…수혜 예상"
한국전력 콘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코스닥 시장에서 원자력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52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비에이치아이(89,800원 ▼1,800 -1.97%)와티에스엠텍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비에치이아이와 티에스엠텍은 원전 발전 플랜트용 핵심 기자재(BOP, Balance Of Plant)를 생산하는 업체다.
최근 BOP 사업 진출을 선언한S&TC(50,700원 ▼4,200 -7.65%)와성진지오텍도 각각 전일대비 9.9%와 7.9%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발전용 보일러 업체로 원자력 설비관련 인증인 ASMEN Stamp를 취득한신텍도 13%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송전용 전력기기를 생산하는보성파워텍(9,010원 ▼320 -3.43%)과 한국원자력 연구소와 원자력 관련 실험 장비를 생산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일진에너지(16,260원 ▼600 -3.56%)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신월성원전 기계설치 공사를 수주한 바 있는금화피에스시(36,300원 ▼900 -2.42%)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태다.
원자력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단조주도 강세다. 원자력 관련 인증을 가지고 있는마이스코는 11.4%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태웅(45,600원 ▼4,600 -9.16%)도 4%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현진소재와용현BM(2,120원 ▼25 -1.17%)도 1~2%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플랜트용 관이음쇠 업체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하이록코리아(38,050원 ▼850 -2.19%)는 전날보다 13.6% 이상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태광(40,950원 ▼2,850 -6.51%)과성광벤드(38,750원 ▼1,550 -3.85%)도 각각 4.8%와 6.7%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UAE 원자력공사는 전날 한국전력컨소시엄이 프랑스 아레바와 GE-히타치 컨소시엄을 제치고 중동지역에서 최초로 추진되는 UAE 원자력발전사업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독자들의 PICK!
수주금액은 총 400억 달러(47조400억원)으로, 건설부분 계약금액 200억 달러와 운영지원 200억달러로 구성돼 있다. 컨소시엄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미국 웨스팅 하우스, 일본 도시바 등이 참여하고 있다.
최원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원전프로젝트는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침체됐던 전세계 원전 시장에서 해외로 발주된 첫 사례"라며 "원천 기술업체들을 제치고 한국이 단독 수주했다는 점에서 향후 원전 발주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원전 발주는 중국이 100기 등 2030년까지 400기, 중장기적으로는 1000기 정도 발주될 전망"이라며 "두산중공업과 비에이치아이는 WEC-TOSHIBA 그룹으로부터 각각 원자로와 BOP 수주가 가능한 업체로 원전 르네상스 시대의 장기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