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이틀째 상승…中 출구전략 우려

환율 이틀째 상승…中 출구전략 우려

이새누리 기자
2010.01.13 15:35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중국이 시중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긴축정책 신호탄을 쏘아올린 영향이다. 시장에선 출구전략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로 급선회하며 달러가 올랐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5.5원에 마쳤다. 이틀째 상승세다. 전날은 외환당국의 개입우려에 대한 반작용이 컸던 반면 이날은 중국의 출구전략과 경기회복 지연 우려 영향이 주를 이뤘다. 은행권에선 달러매수에 나섰다.

장중 한때는 1129.8원까지 올라 1130원을 눈앞에 두기도 했다. 엔화도 급등해 엔/달러 환율은 장중 90엔대까지 곤두바질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는 다소 진정됐다. 역외세력들이 여전히 원화강세에 힘을 실으면서 원화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오후 들어선 상승폭을 다소 줄여 1120원대 중반에서 거래됐다.

한 시장참가자는 "그간 낙폭 과대에 따른 차익실현도 있었고 엔화가 급등하면서 그간 엔화를 팔고 원화를 샀던 참가자들의 차익실현도 있었다"며 "하지만 후반부엔 원화강세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며 상승폭을 조금 되돌렸다"고 말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91.13엔으로 전날보다 1.11엔 하락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1.4491달러로 0.0015달러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나 빠진 1674.41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대규모로 순매도해 1500억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