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10주 연속 상승 "Again?"

[내일의전략]10주 연속 상승 "Again?"

정영화 기자
2010.04.16 16:28

-증시 조정에도 소형주는 0.3% 상승..종목 선택 중요해져

증시가 16일 나흘 만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간 단위로는 상승세로 마감함으로써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펀드 환매 등 국내 투자자들의 소극적인 자세에도 불구,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말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에 대한 피로도가 누적된 시점이어서 이날 증시는 0.5%가량 조정을 보이면서 1730선으로 후퇴했지만, 숨고르기 정도라고 보는 것이 대부분 증시전문가들의 평가다.

외국인이 소극적으로 나온 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1776억원 가량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대형주들이 0.6%가량 하락했지만, 소형주는 0.3% 올라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중형주도 0.3% 하락해 대형주보다는 낙폭이 적었다.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꺾였다기보다는 많이 올랐던 대형주가 쉬어간 대신, 상대적으로 소외를 받았던 소형주들이 순환매가 유입되면서 부각됐다.

주식시장이 부분적으로 조정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큰 흐름에서는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요 진단이다. 다만 전 고점을 뚫고 난 후 펀드 환매 등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기조 상으로 변화한 것은 없다”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모습이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양 센터장은 환율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필요하고, 국제 유가가 85달러로 올라온 만큼 에너지주 등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곽병렬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다음 주에도 현대차 기아차 국내외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나오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이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 따른 부담감이 나타나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하방경직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증시가 두 달 넘게 상승세를 지속해온 만큼 언제든지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증시가 10주 연속 상승해 지난해 이후 가장 긴 시간동안 올랐기 때문에 점차 피로감을 느낄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오 팀장은 “그동안 증시가 경기회복 국면만 반영했지 경기둔화 국면을 아직 반영하지 못했다”며 “경기둔화 국면이 심각하진 않지만 고점 대비 10% 조정은 언제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지수 주봉 차트(자료 제공:대신증권)
코스피지수 주봉 차트(자료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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