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주 끌어올린 '만도'…"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車 부품주 끌어올린 '만도'…"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신희은 기자
2010.05.19 11:05

만도 호재·차익실현·증시불안이 초반 약세 요인

자동차 부품업체만도(46,200원 ▲1,400 +3.13%)가 10년 만에 증시에 재입성하며 상승세다. 장 초반 조정을 받았던 한라공조, 화승알앤에이 등 부품 관련주도 만도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줄줄이 반등했다.

19일 오전 10시55분만도(46,200원 ▲1,400 +3.13%)는 재상장 첫날 공모가 8만3000원보다 16.9% 높은 9만7000원으로 거래를 시작, 현재 7500(7.7%) 오른 1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성우하이텍(9,490원 ▲290 +3.15%)은 5.3% 올랐고한라공조(4,140원 ▲30 +0.73%)화승알앤에이(2,880원 ▲50 +1.77%)는 각각 1.9% 상승 반등했다.평화정공(12,630원 ▲50 +0.4%)도 초반 1.8% 이상 밀렸다 2.7% 오른 1만14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들 부품주 주가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증가로 급등세를 이어오다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불안감 증폭으로 급락 반전했다. 최근 조정장에서 그간의 상승분을 대거 내주며 약세에 머물렀지만 만도 상장이 반등 기회를 제공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최근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약세를 보인 이들 부품주에 대해 조정이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내구재 소비 악화 여파로 자동차 관련 종목이 주가 조정을 가장 심하게 받았다"며 "이번 유럽발 재정위기는 단기 급등했던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를 강하게 이끌었다"고 하락 요인을 분석했다.

현대차 그룹 3사의 시가총액이 연초 대비 24% 오른 데 비해 22개 중형 부품업체 시총이 42% 급등해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또 만도 상장이 부품주 재평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호재가 현실화된 것도 매물 출회 요인으로 지적했다.

안 센터장은 "조정장에서 부품주 약세는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부품업체들의 순이익 규모가 과거의 2배인 분기당 2000억원에 달하고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충분한 투자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부품주들은 만도에 비해 아직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률에 대한 부담으로 하락 중이지만 벨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명훈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만도의 강세로 다른 부품주들도 장 초반 대비 하락폭을 축소하고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며 "2분기 부품주들이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보여 조정이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도 상장으로 한라공조가 수급 측면에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두 회사 모두 시총 2조원 규모가 되지 않기 때문에 기관의 포트폴리오 조정 여파는 거의 없을 것"이라며 "부품주들이 대부분 시총 2000~3000억 규모이기 때문에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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