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지표 프리뷰&리뷰]"소비와 고용..더블딥 여부 가릴 듯"

[주간 지표 프리뷰&리뷰]"소비와 고용..더블딥 여부 가릴 듯"

정영화 기자
2010.06.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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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6월28일~7월2일)엔 국내외에서 중요한 경제지표가 많이 발표된다. 지난주엔 미국의 주택경기 지표 부진으로 더블딥 우려감이 나타난 상황이어서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의 결과가 중요해졌다. 경기에 대한 판단에서 '더블딥으로 가느냐, 가지 않느냐'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주엔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을 확대하고 관리변동환율제로 복귀하겠다고 밝히면서 초반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미국의 생애 첫 주택구매에 대한 세제혜택 신청이 4월로 종료된 영향 등으로 신규주택 착공 등 다른 지표에 이어 예상에 크게 못 미쳐 주택경기 더블딥 우려를 키웠다. 특히 5월 신규주택매매가 사상최악으로 나오면서 주택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시각이 높아졌다.

FRB는 기준금리를 0~0.25%에서 동결하며 예외적으로 낮은 금리를 "상당기간(for an extended period of time)" 유지한다는 약속을 재확인했지만, 경기에 대한 판단이 이전보다 '하향'돼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그리스의 크레디트디폴트스와프(CDS)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이번 주에는 국내외적으로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28일에 △미국의 5월 개인소득/소비가, 29일에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과 4월 주택가격 △한국의 5월 경상수지가 발표된다. 또한 30일엔 △미국의 6월 민간고용 △한국의 5월 산업활동동향과 6월 기업경기조사 등이 나온다.

1일엔 △미국의 6월 ISM제조업지수과 6월 자동차 판매 △중국의 6월 제조업PMI △한국의 6월 수출입과 6월 소비자 물가가, 2일엔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와 △EU의 5월 실업률 발표가 예정돼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 이사는 "최근 미국 주택관련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는데 주택시장이 어려울 수 있다는 시그널을 보여주고 있어서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제로 주택경기는 세제혜택 종료에 따른 왜곡요인이 있어 실제로는 주택가격을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미 미국의 주택가격은 바닥을 친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 200년 동안 평균 전 세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시기를 살펴보면 평균 하락기간은 5년이었고, 하락률은 35%이었다고 설명했다. 지금 미국의 주택가격 하락기간 4년이고 하락률이 30%로 과거 평균에 근접한 상황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주택가격의 큰 조정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고용지표가 안 좋아서 실망감을 안겨줬는데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이 중요하다고 그는 평가했다. 경기가 '더블딥으로 갈 지 안갈지'를 판가름하는 지표가 주택과 더불어 고용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여기에 스페인 국채 만기가 7월에 320억달러가 집중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동성이 일시적으로 리스크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경기모멘텀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번 주에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국내증시가 지금처럼 해외와 차별화가 계속될 수 있을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시가 이번주에 단기적으로 분기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그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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