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12거래일 연속 매수우위, 건설ㆍ워크아웃주 약세
28일 증시는 관망세가 짙었다. 1730선을 놓고 보합권에서 코스피지수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가운데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돌았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금융규제안 강도 약화 등으로 소폭 상승한 것은 호재로 작용했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앞두고 경기둔화 우려감이 함께 작용하면서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지난 주말에 비해 2.19포인트(0.13%) 오른 1732.03으로 마쳤다. 장중 내내 1730선을 중심으로 힘겨루기를 이어간 증시는 보합권에서 오르락 내리락하며 지루한 행보를 보였다.
특히 이날 코스피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9400억원으로 지난 3월22일 3조8317억 이후 3달 만에 4조원을 밑돌았다. 지난 21일 5조9805억원 이후 6거래일 연속 거래대금이 줄어든 증시는 4조원도 내주면서 위축된 심리를 드러냈다.
이날 증시에서 거래대금이 4조원을 밑돌만큼 위축된 이유는 건설사 구조조정 발표 등 국내적 불안과 유로존 재정위기의 꺼지지 않는 불씨, 미국 금융규제안 확정 이후 시장의 방향에 대해 '지켜보자'는 심리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은 1400억원을 순매도하며 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기관은 연기금이 10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투신(387억원)과 보험(117억원)이 '팔자'에 나서며 650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개인도 22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관망심리가 뚜렷했다.
구조조정 발표에 건설업종이 1.3% 하락 마감했다. 철강금속도 1% 가까이 내리며 최근 경기 둔화 우려를 반영했다.
코스피200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 종가보다 0.15포인트(0.07%) 오른 226.65를 기록했다. 개장 초 선물시장은 226선 아래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곧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개인 투자자들은 2075계약을 순매도하는 등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여전히 3478계약을 순매수하면서 비교적 적극적이었다. 베이시스는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면서 +1.10으로 또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로써 프로그램은 1584억원 매수우위로 마감했다. 프로그램은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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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0.63 포인트(0.13%) 상승한 498.77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 달 여 만에 장중 500선을 회복했지만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도세에 상승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4.3%) 운송(3.2%)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제약(-1.2%) 기타제조(-0.7%) 컴퓨터 서비스(-0.9%)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태웅(45,950원 ▲350 +0.77%)이 3.9%,네오위즈게임즈(23,200원 ▲300 +1.31%)가 2.4% 상승했다. 반면셀트리온(202,500원 ▲8,800 +4.54%)은 3.0%,CJ오쇼핑(54,300원 ▲2,300 +4.42%)은 2.2%, 서울반도체는 0.6%, 포스코 ICT는 1.0% 각각 하락했다.
워크아웃 기업들이 무더기로 하락했다. 은행권 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을 받은재영솔루텍(2,935원 ▲230 +8.5%), 미주제강, 성원파이프, 중앙디자인이 하한가로 추락했고, 엠비성산 역시 11%대 급락 마감했다. 톰보이는 "C등급 대상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하한가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3.4원 급락한 1202.2원에 종료됐다. 지난 주말 26.6원 급등하며 1215.4원까지 올랐지만, 이날은 1200원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다 1200원을 웃돌며 장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