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안이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가운데, 전문가들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진단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신행정수도 후속대책을 위한 연기·공주지역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 을 상정한 뒤 찬반 토론을 거쳐 표결에 붙여 최종 부결 처리했다. 세종시 수정안이 가결될 경우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바꾸고 삼성 한화 롯데 등의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전문가들은 세종시가 꾸준히 논의됐던 현안이고, 중국 리스크 부각 등 더 큰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진단했다. 또 건설주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던 수정안이 부결됐지만, 그동안 세종시가 모멘텀으로 작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변성진 미래에셋 연구원은 "건설 산업에서 세종시가 큰 이슈가 아니었기 때문에 관련 개별 종목에는 영향이 있을지 모르지만 산업 트렌드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현재 세종시는 매출액이 미비한 토목공사 단계로, 결국 중요한 것은 인구의 실제 유입 가능여부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장화탁 동부증권 연구원도 "시장에서 세종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이 있기 때문에 부결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세종시 수혜주로 지목 받은 코스닥 종목들의 경우, 그동안 큰 상승세가 없었다는 점도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29일 코스닥시장에서유라테크(7,530원 ▲20 +0.27%)는 5.3%,프럼파스트(3,495원 ▲45 +1.3%)는 2.9% 상승했고영보화학(4,700원 ▲15 +0.32%)과 대주산업은 보합권에서 마무리됐다. 이들 기업들은 세종시 인근에 공장이 위치해 있거나 땅을 보유하고 있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일었다.
하지만 유라테크의 경우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고 프럼파스트 영보화학 등은 큰 움직임이 없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세종시 테마에 주가들이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에 이번 부결의 영향력도 적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