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팝' 잘만들어진 차"…폭스바겐·르노-닛산 등 CEO들 "전기차" 화두
올해 2010 파리모터쇼를 찾은 전 세계 CEO급 임원들은 각자 자사 브랜드의 독자적인 신차와 신기술을 소개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언급하거나 강조한 단어는 '전기차'였다.
30일(현지시간) 언론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된 파리모터쇼에선 정의선현대차(517,000원 ▼5,000 -0.96%)부회장을 비롯,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그룹 회장, 루퍼트 슈타들러 아우디 회장,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 회장, 디터 체제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 CEO급 임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인사말을 발표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ix20'을 처음으로 직접 소개하면서 유럽에서 현대차 판매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아차의 전기 콘셉트카 '팝(Pop)'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정 부회장은 팝에 대해 "잘 만들어진 차"라며 현장에 있던 지인들에게 직접 타볼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팝은 3인승 전기 콘셉트카로 배출가스가 전혀 없으며, 디자인 개발에는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 '피터 슈라이어'와 유럽 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 '그레고리 기욤'이 직접 참여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모터쇼의 트렌드에 대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미래형 친환경차가 강조되는 것 같다"면서 "여러 브랜드들이 전기차 등을 많이 내놨다"고 말했다. 또한 "유럽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전략차종들을 꾸준히 출시하고 IT기술을 리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바겐그룹의 마틴 빈터콘 회장은 파사트의 부분변경 모델과 연비와 CO2 배출량이 우수한 여러 차종을 언급하면서도 폭스바겐의 2012년 전기차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내년부터 전기차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2012년 도심형 전기차를 양산해 2013년부터 본격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도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처음 발표한 전기차 'E트론'의 오픈카버전 'E트론 로드스터'를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했다. 슈타들러 회장은 "우리는 배터리로만 가는 전기차가 아닌 시장에서 통용될만한 진짜 전기차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의 회장은 언론행사를 시작하면서 스포츠카 디자인의 전기 콘셉트카 '드지르'를 직접 타고 나와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곤 회장은 이어 르노의 저가형 전기차 4종 중 하나인 '조이(ZOE)'의 충전방식과 주행거리 등을 소개하고 향후 르노의 전기차 개발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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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디터 체제 회장도 이번 모터쇼를 통해 벤츠의 'A클래스 E-Cell' 전기차를 처음으로 소개했다. 디터 체제 회장은 "이 전기차는 벤츠만의 독특한 전기차가 될 것"이라며 "주행거리도 현재까지 나온 동급 전기차 중 가장 길 것"이라고 말했다. 벤츠는 'A클래스 E-Cell'에 대해 5도어 모델만 500대 한정 생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