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닷새째 하락, 11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30일 종가인 1134.80원보다 8.30원 내린 11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주말 무역수지 흑자와 코스피 상승에 기댄 은행권 숏(매도)플레이와 역외의 달러 매도 등으로 장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1120원대 초중반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등장하는 한편 당국의 미세조정도 나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무거운 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 외환딜러는 "올 한해 경기전망이 밝다보니 역내외 모두 숏 포지션을 구축하는데 치중했다"며 "결제수요와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전망이 숏이기 때문에 시장이 무거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30일)대비 19.08포인트(+0.93%) 오른 2070.08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지난 주말 발표된 2010년도 무역수지는 41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09년 410억 달러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수출에 기인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은 4674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수출증가율 7위로 올라섰다.
한편 31일(현지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2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05원)를 감안하면 지난달 30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34.80원보다 9.35원 내린 셈이다.
오후 3시 2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81.2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1.3292달러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