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코스피 입성…"업황·재무구조 개선기대 ↑"

두산엔진 코스피 입성…"업황·재무구조 개선기대 ↑"

신희은 기자
2011.01.04 08:23

세계2위 디젤엔진 제조社, 2009년말 유상증자 매물이 주가 관건

세계 2위의 디젤엔진 생산업체인 두산엔진의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조선업황 회복은 물론 재무구조 개선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호평이 잇따르는 덕분이다.

4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두산엔진은 지난 1999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삼성중공업 엔진사업이 독립해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출발했다. 2000년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참여로 성장세를 본격화했다.

선박의 주요 추진기관인 저속엔진을 비롯해 중속엔진, 육상용 디젤엔진 등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삼성중공업(27,850원 ▼50 -0.18%),대우조선해양(127,300원 ▼700 -0.55%)이 각각 지분 14.1%, 8.1%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지분은 42.7%다.

엔진 제조 부문 세계 시장점유율은현대중공업(376,000원 ▲1,000 +0.27%)이 29%로 가장 높고두산엔진(45,300원 ▼400 -0.88%)이 22%로 2위다.STX엔진(35,800원 ▼400 -1.1%)이 6%로 뒤를 잇고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업황회복과 더불어 재무구조를 빠르게 개선해나가고 있어 상장 이후 주가가 주목된다.

유성모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인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목표를 전년 대비 10% 늘어난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어 엔진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유 연구원은 또 "밥캣 인수를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와 공동으로 설립한 DII, DHEL과 관련해 향후 밥캣 실적이 악화되더라도 추가 증가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해 유동성 리스크가 감소할 것"이라며 "공모자금 1314억원 중 863억원을 사채상환에 사용하고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6% 매각대금 2730억원이 유입되는 등 재무구조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장 첫날인 이날 주가 향방은 지난 2009년말 단행한 유상증자 매물이 결정지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 및 특수관계자 지분 3024만주는 6개월간 보호예수되고 일부 기관투자가 지분도 의무보유가 확약돼 상장 후 실질 유통주시수는 2037만주 수준"이라며 "유상증자 매물이 단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엔진은 지난 2009년 12월 차입금 상환을 위해 주당 4만2500원(액면가 5000원)에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액면가 1000원으로 환산할 경우 주당 8500원으로 이번 공모가 1만9300원 대비 127%의 수익이 발생했다.

2009년 유상증자 물량이 초기 유통 물량의 54.8%에 달하는 만큼 증자분의 출회강도와 소화 여부가 단기 주가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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