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정부가 내각 총 사퇴 이후 첫 국채 입찰에서 16억4000만유로(13억3000만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포르투갈 국채 관리국은 1일(현지시간) 15개월 물 16억4000만유로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금리는 5.793%로 유통시장 금리 6.4%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입찰 물량은 목표치였던 15억 유로를 상회했다. 전날 확대됐던 스페인과 독일 국채 금리차가 1일 다시 축소되는 등 시장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포르투갈 국채 관리국 측은 이번 국채 입찰이 예정된 발행이 아닌 구체적 수요에 따른 입찰이라고 밝혔다. 국채관리국은 다음 국채 입찰이 6일로 예정돼 있으나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
뱅코 카레고사의 채권 트레이딩 대표 필리페 실바는 "포르투갈은 이번 입찰로 시간을 벌었다"며 "정부가 시장 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긴 하지만 여전히 단기 채권 금리로는 너무 높다"고 말했다.
포르투갈 국채 금리는 지난달 23일 긴축안 부결과 내각 총사퇴 후 계속해서 역대 최고점을 경신해 왔다.
포르투갈은 15일까지 43억 유로의 채권을 상환해야 하며,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포르투갈이 이번 달 차환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