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맞아 신나는 주식은?

어린이날 맞아 신나는 주식은?

김은령 기자
2013.05.04 06:32

완구·문구·교재 관련 주식 투자해볼까…"경기 영향 유의를"

회사원 김민성씨(38)는 올 어린이날 6세 아들에게 줄 선물을 놓고 한참 고민했다. TV광고를 볼 때마다 캐릭터 장난감(손오공, 오로라)을 갖고 싶다고 조르는 아들에게 이를 사줄 생각이었지만 아내는 학습만화 'WHY시리즈'(예림당)를 선물로 주겠다고 한다.

부모들의 선물 고민 속에 문구, 완구, 서적 등 어린이 관련기업들의 매출도 올라가는 시기다. 주가는 과연 어떨까.

캐릭터 완구제품을 생산·판매하는손오공(604원 ▼12 -1.95%)은 올 들어 주가가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해 5월 7280원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3000원대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해 당기순손실 5억80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영향이 컸다. 다만 5월 들어서 주가가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손오공의 대표 제품은 메탈베이블레이드, 슈팅바쿠간, 마법전사 유캔도 등으로 애니메이션과 캐릭터를 연계한 상품이 다수다. 애니메이션사업과 '디아블로3' '스타크래프트2' 등 게임소프트웨어 국내유통도 일부 진행하고 있다.

특히 완구제품은 어린이날·크리스마스 등 특정 시즌에 매출이 집중되는 특징이 있어 어린이날 시즌 매출이 한해 실적을 가늠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손오공의 경우 지난해 어린이날 시즌이 포함된 2분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3분의1 이상을 차지했다.

로보카폴리, 꼬마강아지 몽실이 등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는오로라(10,270원 ▼150 -1.44%)월드는 최근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싸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소속가수 캐릭터 라이선싱을 한 영향에 급등했다가 싸이 캐릭터의 경우 국내판권만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주가는 올초 대비 30%가량 상승한 상태다.

만화 출판, 캐릭터 라이선스, 게임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대원미디어(8,850원 ▲110 +1.26%)도 어린이날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힌다. 애니메이션 '곤'이 인기를 끌며 라이선싱 증가에 따라 수익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익 3억60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예림당(3,120원 ▲25 +0.81%)'WHY시리즈'는 엄마들이 좋아하는 어린이날 선물. 최근 예림당 주가도 어린이날 시즌을 앞두고 상승세다.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WHY시리즈'는 국내 5000만부 판매를 돌파하고 현재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다.

문구, 완구 등 어린이 관련기업들이 어린이날 시즌에 일시적으로 매출이 증가할 순 있지만 단기적인 효과에 불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에도 예림당, 손오공, 대원미디어 등이 4~5월 주가가 반짝 상승했다가 5월 중순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문구·완구·교육 관련제품 소비는 국내경기에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경기상황에 따라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증권가 관계자는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에 그치는 등 저성장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하반기에나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