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투자유치 급등세에…코스닥 '기지개'

HLB 투자유치 급등세에…코스닥 '기지개'

성시호 기자
2025.11.04 13:40

[오늘의포인트]

코스피가 4200대를 하루 만에 반납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5위 HLB(62,700원 ▲4,400 +7.55%)가 급등하면서 바이오주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오전 11시26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5포인트(1.72%) 오른 930.30으로 집계됐다.

HLB는 전일 대비 9150원(19.41%) 오른 5만7800원에 거래되며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HLB바이오스텝(1,364원 ▲76 +5.9%)·HLB글로벌(2,190원 ▲70 +3.3%)·HLB생명과학(4,515원 ▲200 +4.63%)·HLB제약(18,740원 ▲800 +4.46%)은 상한가, HLB테라퓨틱스(3,675원 ▲55 +1.52%)는 전일 대비 18.45% 상승한 가격에 거래 중이다.

개별주 약진에 업종 투자심리도 불붙었다.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던 알테오젠(353,000원 ▼500 -0.14%)·펩트론(260,000원 0%)·에이비엘바이오(155,900원 ▲900 +0.58%)·리가켐바이오(181,000원 ▼7,800 -4.13%)·파마리서치(298,500원 ▲2,500 +0.84%)·삼천당제약(520,000원 ▼6,000 -1.14%)은 모두 오전 들어 상승 전환했다.

HLB그룹의 급등은 전날 전해진 투자유치 소식에서 비롯됐다. LMR파트너스는 HLB그룹에 1억4500만달러(2069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LMR파트너스는 HLB가 발행하는 1억4000만달러 규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 HLB생명과학이 발행하는 500만달러 규모 교환사채(EB)를 인수하기로 했다. HLB·HLB생명과학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BW·EB 발행을 승인했다.

HLB가 확보한 자금(1억4000만달러)의 15%는 거래 종결과 동시에 가용자금으로 유입된다. 나머지 85%는 해외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BW 행사조건이 충족되면 집행될 예정이다. 자금은 미국 자회사 엘레바의 임상개발과 글로벌 상업화 추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LMR파트너스는 BW 발행 1년 이후부터 주가를 전환가격으로 나눈 '패리티'가 발행가 대비 115% 이상 달성될 경우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투자 후 3년 이후부터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자금 여유가 생겼다고 HLB그룹은 설명했다.

LMR파트너스는 2009년 설립된 영국계 자산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약 120억달러(17조원) 규모다. HLB그룹은 이번 투자가 내년 글로벌 허가가 기대되는 간암·담관암 치료제 등 항암 파이프라인의 상업적 잠재력을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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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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