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총 500조 시대… 한달여만에 100조 늘었다

ETF 시총 500조 시대… 한달여만에 100조 늘었다

김은령 기자
2026.05.27 17:05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 성장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달 순자산 400조원을 넘긴 이후 한 달도 채 안돼 시가총액 500조원을 돌파하며 500조 시대를 열었다.

27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1131개 상장 ETF 시가총액은 501조1022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주식 상승세에 국내 주식형 ETF에 자금이 몰린데다 연금 투자 등으로 ETF를 활용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ETF 순자산은 2023년 6월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겼고 2년만에 200조원, 이후 7개월 만에 300조원을 각각 돌파했다. 이후 3개월반동안 100조원이 늘어나면서 400조원을 돌파 한 후 28일 만에 500조원에 다달았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ETF의 시장 영향도 커지고 있다. 400조원에서 500조원으로 증가하는 기간 ETF 거래규모는 시장 전체 거래 규모의 42%를 차지하며 코스피 8000시대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운용사들이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국내 증시가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발 맞춰 반도체 테마 ETF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집중형 ETF 등의 상장이 이어진다. 올해 국내 반도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련 ETF는 9개 종목이 신규 상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ETF는 단순투자수단을 넘어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포트폴리오 도구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ETF 시장이 성장 중이지만 코스피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8%에 불과해 미국(20%), 일본(9%) 등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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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령 기자

머니투데이 증권부 김은령입니다. WM, 펀드 시장, 투자 상품 등을 주로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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