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은 "3사를 통합해도 부채비율이 80% 밖에 안되고 비용 절감 효과도 있어서 투자여력이 분명히 있다"며 "통합 LG텔레콤이 인프라와 서비스와 솔루션을 갖는 종합솔루션 회사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6일 상암동 LG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하는 진정한 FMC 통합을 한 새로운 서비스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4세대(4G)를 하게 되면 데이터 양 뿐아니라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다"며 "주파수를 빨리 주면 4G를 하겠다"고 밝혔다. 주파수 전략에 대해서도 "가입자가 필요로 하는 데이터 양을 제공해줘야하기 때문에 빠른 시기에 주파수를 얻어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요금정책에 대해서는 "초당과금제는 해야 한다"면서도 "그 비용을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 투입하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다음은 이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통신 시장 공멸의 길을 언급했는데 어떤 뉘앙스인지. 그에 대한 구체적인 향후 전략이 무엇인지.
▶IT가 나오면서 예전엔 통신선 하나에 적은 트래픽이 흐르면서 돈을 많이 받았는데 같은 통신선에 1000배의 트래픽 흐르지만 예전보다 많이 받지 못하는 시대가 왔다. 소비자에게는 이득이 되겠지만 통신은 투자하는 것이나 새로운 기술이 나오는 것에 비해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아이폰 보더라도 통신사업자 가졌던 사업영역이 오히려 휴대폰 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가져가는 모습 보면서 통신라인에 새로운 가치가 열리지 않으면 통신의 앞날은 어렵다.
-'탈통신' 언급했는데 프로젝트 20개 정도 준비 중이라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탈통신의 기본은 고객으로부터 나온다. 고객의 니즈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사막에서는 물한잔이 엄청난 가치지만 비가 한참 오는데 찬물한잔은 가치가 없다. 같은 물도 사람에 따라 여건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듯 하나로 모든 고객에 만족을 줄 수 없다. 한사람 한사람이 만족하는 가치를 줘야한다. 어떻게 하느냐는 결국 고객이 자기 가치를 스스로 창출하게 만들 것이 진정 맞는 가치 제공하는 것이다.
-주파수 전략 변화된 것이 있는지.
▶주파수는 기본적으로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예전에 비해 100배 1000배 뛰는데 결국 주파수가 모자란다. 가입자가 국민수를 넘는다는데 데이터 소요량 많다. 주파수는 가입자가 필요한 데이터양을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에 빠른시간내에 얻어서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정부에서도 올해 초에 주파수 제공을 하리라고 보기 때문에 기대하고 있다.
-요금인하 계획 있는지.
▶초당과금제 해야한다고 보고 있다. 시기는 3사를 통합하려니 만만치 않아서 통합이 끝나면 초당과금제 할 것. 다만 문제는 1인당 월 500-1000원 정도 요금 차이가 나는데 개인에게 주는 혜택이 얼마나 큰 것이냐 생각해야 한다. 4500만 가입자를 포함하면 연간 4500억원이다. 그것을 고객을 위한 나은 서비스 쓴다면 나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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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전화를 쓰면 쓸수록 이득된다. 통화 요금 내역이 뭔지 봐야한다. 예컨대 증권사가서 시간 버리고 차비 버리고하는 것이 지금은 휴대폰에서 30초에 끝난다. 쓰면 쓸수록 이득 아니냐. IT 기여한바가 이런 것이다. IT로 인한 효율성 증대로 우리나라가 발전했다. IT역할에 대해서 재정립하고 좀더 나은서비스 통해서 통신요금보다 두배 세배 열배되는 가치를 줄 수 있는 통신사업자가 돼야한다.
-FMC ,4G 등 새로운 사업 계획을 말해달라.
▶FMC는 서비스가 아니라 툴이다. 유선무선 차이는 상품수준의 툴이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플랫폼, 솔루션이 들어갈 것인가가 문제다. 올해 이동통신의 화두는 이것이 될 것. 진정한 FMC 통합을 한 새로운 서비스 형태를 구상하고 있다.
4G는 해야 하는 이유가 여러가지 있는데 수용할 방법 중에 하나고 4G라는 것은 데이터 양 뿐아니라 서비스 질을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있는게 4G다. 산업적 측면에도 4G간다면 시스템 제조업체도 영향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4G는 가야한다. 주파수를 빨리 주면 4G생각하겠다.
-시스코나 IBM 같은 회사가 되겠다면 투자가 필요할텐데.
▶3사 통합해도 부채비율이 80% 밖에 안되고 있고. 여러 여건을 봐서 통합하면서 절감도 상당히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투자여력은 분명히 있다. 다만 투자를 할때면 충분히 빠지리라고 생각하고 투자 하지 않냐. 기존 서비스보다 2차원 높은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을때 투자를 할 것이다. 지금 자신이 있다.
가려는 목표가 시스코나 IBM과 비슷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LG텔레콤 포지션을 높은 차원에서 솔루션 회사로 나가면서 투자와 인프라와 서비스와 솔루션을 한꺼번에 갖는 회사 모습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픈서비스로 가기 때문에 가능하다. 콘텐츠 오픈하고 고객도 오픈할 생각이다. 우리 고객들 타 회사 고객이 우리서비스 마음대로 쓰시라는 생각도 하고 있어서 투자비 많이 안 들고서도 종합솔루션 회사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솔루션 얘기 나왔지만 통신업체에서 가능한 것인지.
▶'탈통신'하면 달라질 수 있다. 나무가 살려면 다 벗고 죽어야 봄에 새 생명이 오듯이 탈통신하려면 자신을 던져버려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유리하다는 생각을 한다. 버릴게 많지 않다. 예를 들어 VOIP를 한다. 기존 유선에서 들어오던 수입을 과감히 버릴 수 있겠냐. 우리는 예스다. 다른데는 꼭 그렇진 않을 것. 통신회사가 제조업체 SI보다 유리한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인프라와 고객이다.
-브랜드 계획은?
▶브랜드는 회사 사명을 바꿀 생각을 갖고 있는데. 우리가 하려는 사명, 브랜드를 구상을 하고 있는데. 오즈 브랜드이름 잘 만들었다. 당분간은 그렇게 갈 것이다. 그러나 계속 구상하고 있다.
-SKT 하나카드 지분인수하고 KT 비씨카드 인수 추진하는데. 통신 포화상태라서 타산업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초점 맞추고 있는데 LG텔레콤 이종산업과의 협업계획이 있는지.
▶제휴를 가입자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쓴다면 큰 의미 없다. 가입자 100% 포화됐기 때문이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서 새로운 산업 만들어지는 것이 이종산업간 만남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한다면 그런 쪽으로 구상하고 있다.
-유효경쟁 보호막 잃었는데 어떤 전략으로 극복할 것인지.
▶유효경쟁은 통신사업자간에 시작한 시점이 달라서 시작됐다. 통신에는 쏠림현상이 오기 때문에 한쪽 브랜드로 몰려서 궁극적으로 소비자, 국민들에게 오히려 위해가 되기 때문에 국민 복지 증진, 이익을 주기 위해서는 비대칭 규제를 한 것. 유효 경쟁은 국민 입장에서 공정경쟁의 또다른 모습이다.
무조건 우리에게 시혜를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특정서비스나 정부가 가는 정책에 호응하기 위해서 경쟁정책을 맞게 점진적으로 가져가는 쪽으로 정부가 생각해야 한다.
-주주환원정책 계획은?
▶매출 이익 많이 나는 것에서 주가가 오르는게 아니라 미래가 보인다면 주가가 오른다. 구글은 매출이 100위가 넘지만 10위안의 시장가치를 갖고 있다. 앞으로 방향은 진정한 회사 가치, 미래가 보이는 회사 만드는 것으로 주주들에게 보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주가가 오른다는 얘기는 못한다. 다만 주식을 좀 살까 한다.
-퍼스널밸류프로바이더, 탈통신 지향한다고 했는데 아직은 개념이 와닿지 않는다. 이상적인 기업모델이나 벤치마킹 기업이 있는지.
▶하나는 애플이고. 하나는 홍콩 PCCW다. 애플의 힘은 컴퓨터가 경쟁이 그렇게 치열한 레드오션 한가운데 뛰어들어 매킨토시 만들고 MP3 경쟁 한가운데서 아이팟. 휴대폰 경쟁속에서 아이폰 블루오션 만들었다. 고객을 정확히 파악해서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앱스토어는 10만개 스스로 찾아서 "재미있게 노세요"하는 것이다. 그게 진정 고객에 맞춰서 하는 것이다.
PCCW를 보고 IPTV 정의 내렸다. IPTV는 TV가 아니다. IPTV를 TV로 만들면 고객 가치를 구현하지 못한다. TV아니게 사용하는 게 더 많다. PCCW보면. 그런 식의 사고로 목표에 가장 가까운 회사다.
-해외진출 구상은.
▶해외 모델은 좀 다르다고 보고 있다. 휴대폰 보급률이 30% 인터넷 보급률 30%정도인 곳에서는 우리 인프라, 솔루션 갖고 하면 잘된다고 본다. 그런게 아니라 탈통신 프로젝트로 나간다면 고객 이해하고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든다고 본다. 그래서 외국과 제휴하는 것을 구상은하고 있지만 가까운 장래에 하겠다는 것은 아직은 없다. 다만 기본 인프라를 깔고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 있다.
-LG그룹 내 3사가 합쳐진 것이지만 꽤 큰 통신기업이 됐는데 어떻게 조직 융합할 것인가.
▶조직도 보면 알겠지만 고객위주로 조직을 바꿨다. 또 특이 한 것은 CEO를 맨 밑에 두고 조직도를 했다. 고객 접점부서를 맨 위로 했다.
조직융합이 진짜 FMC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유선 무선(직원)을 섞고 있다. 30% 섞는다 생각했는데 30%까지는 아니지만 상당수 섞고 있다. 서비스자체가 섞여서 나가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번체계도 1-2000번을 텔레콤 2000-이후 데이콤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 사번을 전체 다 섞어서 생년월일 순으로 했다. LG텔레콤 전화기도 다 지원하기로 했고 직원들에게 열림과 소통을 최우선적인 것으로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