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vs갤탭8.9 '4월 출시'...태블릿대전 개막

아이패드2vs갤탭8.9 '4월 출시'...태블릿대전 개막

강기택 기자, 조성훈
2011.03.24 06:40

애플 독주 채비, 삼성이 유력한 대항마...LG, 모토로라 등도 변수

애플이 '아이패드2'를 4월에 국내에 선보이기로 결정하면서 국내 태블릿PC시장은 또한번 불꽃 접전이 예상된다.

듀얼코어와 카메라 장착 등 성능이 개선된 데다 더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499달러(최저가 와이파이 모델)라는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아이패드2'의 바람몰이를삼성전자(181,300원 ▲14,100 +8.43%)LG전자(112,400원 ▲6,800 +6.44%), 모토로라 등 경쟁사들이 어떻게 방어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삼성전자 갤럭시탭 8.9

애플은 22일(현지시간) 한국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4월부터 '아이패드2'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 KT와 SK텔레콤도 '아이패드2 와이파이' 모델과 '3G+와이파이' 모델을 4월에 시판한다고 밝혔다.

 

'아이패드2'의 조기 출시는 예견돼왔다. 한국시장에서 '아이폰'이 250만대(KT 누적기준), '아이패드'가 50만대(추정) 이상 판매되며 세계적으로도 인구 대비 보급률이 선두권에 꼽히는 주요시장으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미국 올랜도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통신 전시회인 'CTIA 2011'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탭 8.9'(8.9인치=22.6㎝)를 처음 선보이는 날을 골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갤럭시탭'의 붐을 차단하면서 '김빼기'에 나선 모양새가 됐다.

 

'아이패드2'의 국내 출시가 확정되면서 당장 삼성전자와 LG전자, 모토로라 등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국내 출시시기를 저울 중인 이 업체들 역시 '아이패드2'의 출시시기를 염두에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애플의 가장 유력한 대항마인 삼성전자는 훨씬 더 얇고 가벼워진 갤럭시탭 10.1(25.65cm )과 8.9로 맞불을 놓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최초 발표했던 갤럭시탭 10.1의 두께를 2.3mm 줄이며 애플의 아이패드2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또 갤럭시탭 8.9를 내세워 같은 화면크기인 LG전자의 옵티머스 패드와 맞설 것임을 천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이들 제품의 북미시장 가격을 고심 끝에 아이패드2(10.1 와이파이 모델 499달러~599달러, 8.9 와이파이 모델 469달러~569달러)와 같은 값으로 책정하며 가격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LG전자는 8.9인치 크기의 옵티머스 패드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안드로이드 3.0버전(허니콤) 운영체제(OS)와 1GHz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등을 장착해 성능에서는 삼성전자와 별반 차이가 없다.

문제는 애플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 7인치-8.9인치-10.1인치로 이어지는 제품군을 갖춘 삼성의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넘어서느냐다. LG가 이런 격차를 극복하고 디자인, 가격 등에서 얼마나 차별화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 1월 국제가전박람회(CES)에서 '올해의 제품상'을 수상했던 모토로라의 줌도 다음달에 국내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화면크기가 10.1인치로 삼성전자의 갤럭시탭 10.1과 같고 AP 제조사도 동일하다.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진영의 태블릿 PC 중 최고 사양이라고 자부하며 메탈을 사용한 디자인 등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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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택 논설위원

비즈니스 저널리즘의 최고 경지, 머니투데이의 일원임을 자랑스레 여깁니다. 독창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기사로 독자들과 마주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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