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 '갤럭시노트3' 소외…액세서리일뿐 애써 의미축소

삼성전자(189,000원 ▼700 -0.37%)'갤럭시 기어'가 전세계 IT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삼성전자 속앓이는 깊어지고 있다. 메인 제품인 '갤럭시노트3'가 소외당해서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 언팩 2013 에피소드2'를 열고 갤럭시노트3, 갤럭시 기어, 2014년형 '갤럭시노트10.1'을 차례로 선보였다.
이날 행사의 주인공은 갤럭시노트3다. 하지만 전세계는 갤럭시노트3보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기어에 주목했다.
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제품군은 아니다. 지난해 소니가 내놓은 바 있고 퀄컴도 이날 '토크'라는 스마트워치를 공개했다.
하지만 전세계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내놓은 첫번째 웨어러블 단말기를 주목했다. WSJ(월스트리트저널)의 IT전문지인 올씽스D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스마트워치로 진정한 퍼스트 무버가 됐다"고 밝혔다.
전세계 이목이 갤럭시 기어에 집중되자 삼성전자는 오히려 속앓이만 깊어지고 있다. 마케팅을 집중해 팔 제품은 갤럭시노트3이지 갤럭시 기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준비하기 앞서 갤럭시 기어 공개 여부를 놓고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어러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갤럭시 기어를 공개하면 갤럭시노트3에 대한 주목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게다가 콘셉트 디자인이 공개되면서 갤럭시기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도 삼성전자에 부담이었다. 삼성전자는 최대한 갤럭시 기어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갤럭시노트3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려고 노력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기어를 독립 기기가 아닌 액세서리라고 강조한다. 단독으로 작동하지도 않고 갤럭시노트3와 연동이 필수라고 강조한다.
삼성전자가 마지막에 갤럭시기어를 공개하기로 결정한 것도 갤럭시 기어에 대한 관심을 갤럭시노트3로 옮길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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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앞서 스마트워치를 선보여 시장 선도자로서의 입지를 굳혀야 한다는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아이워치'를 개발, 조만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갤럭시노트3보다 갤럭시 기어가 주목받는 것이 다소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