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비중 높은 국내는 다를수도…아이폰7 지원금 영향은 '미미'

삼성전자(219,000원 ▲4,500 +2.1%)의 갤럭시노트7 판매가 잠정 중단된 것과 관련, 애플, LG전자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각) 나스닥 시장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 대비 2.3%까지 올랐다가, 1.74% 오른 116.05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가다. 국내 코스피 시장에서도 경쟁사인LG전자(126,600원 ▲2,100 +1.69%)가 같은 날 5.17% 상승 마감했다. 갤럭시노트7의 악재가 경쟁사들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 것.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교체품의 잇단 발화 사고로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애플, 구글, LG전자 등 경쟁사 주가 상승세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7 이용자들이 이번 사태로 아이폰7 등 애플의 iOS 운영체제(OS) 스마트폰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의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1% 포인트 가량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시장점유율 22.8%, 애플은 11.9%였다.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는 소폭 감소 전망이 우세했던 애플 아이폰 판매량 예상치 역시 바꿔놓았다. 알레로 지노 스탠다드앤푸어스(S&P)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태로 회계연도 4분기(7~9월) 아이폰 판매량이 당초 예상보다 7%(1400만~1500만대)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 외에도 픽셀폰을 내세운 구글 역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같은 날 구글 주가는 1.68% 오른 814.17달러로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안드로이드 OS에 익숙한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같은 OS에 최적화된 픽셀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구글이 직접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픽셀폰은 오는 20일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독일 등에서 출시된다.
◇안드로이드 비중 높은 국내 상황은?
국내 시장에서는 오는 14일 사전판매를 앞둔 애플의 아이폰7 성적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판매잠정중단으로 사전 판매량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그 영향이 글로벌 시장보다는 적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이용자와 삼성 스마트폰 비중이 높아 타 기종으로 전환 규모가 크진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갤럭시노트7' 판매가 재개되기 전까지 프리미엄폰 부재로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7 마케팅에 적극 나설 수 있지만, 해당 공시지원금을 예년보다 대폭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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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공시지원금은 이통사와 제조사가 공동 부담하는데, 애플은 전혀 지원금을 내지 않아왔기 때문. 이통사가 아이폰 신제품 판매를 위해 쓸 수 있는 마케팅 비용에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국내 정식 출시일은 오는 21일이다. 두 제품은 저장 용량 32GB(기가바이트), 128GB, 258GB 등 3종, 색상은 실버, 골드, 로즈골드, 블랙(무광 검정), 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으로 판매된다. 이 중 제트블랙 색상은 128GB와 256GB로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