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 위원장은 글로벌 무대에서 AI(인공지능) 법제 관련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0월 안토니오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이 전 세계 정부기관과 시민사회, 산업계, 학계 등 다방면에서 2000명을 추천받은 뒤 최종 선발한 '유엔 AI 고위급 자문기구' 39명에 고 위원장이 포함되기도 했다.
AI 고위급 자문기구는 올해 5월 중간 보고서, 9월 최종 보고서를 발간하며 AI 거버넌스 실현에 필요한 7개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이 기구의 국제 거버넌스 상호운용성 분과 공동 분과장으로 활동했다. 그의 활동은 AI 관련 국제 행정 분야에서 한국이 영향력과 기여가 대폭 확장됐음을 보여주는 계기로 평가된다.
고 위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JD)을 졸업하고 경제학 박사학위도 받았다. 미국 로펌 휴즈 허바드 앤 리드, 국내 로펌 세종 등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2022년 개인정보위 2대 위원장으로 취임할 때까지 17년간 한국법경제학회장, 아시아법경제학회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산업과 이론을 두루 겸비한 현장 중심형 학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각종 국제회의에서 한국의 기술관련 법제가 얼마나 고도화됐는지 널리 알리고 있다. 고 위원장은 "외국에선 이제 안전한 AI가 무엇인지 개념을 잡아나가는 수준이지만, 한국은 이미 수년 전에 '이루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관련 조사·처분 역량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받는다"며 "지금까지는 유럽이 개인정보 행정의 주도권을 쥐었지만, 앞으로 한국의 경험이 더욱 주목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약력
△1967년 4월 서울 출생 △서울대 경제학과 학사·석사 △미국 컬럼비아대 법대 로스쿨(JD) △미국 컬럼비아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국법경제학회장 △아시아법경제학회장 △한국인공지능법학회장 △개인정보위 위원장(2022년 10월~현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