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언팩 2026] 스마트폰 곳곳에 탑재된 AI, 사용자 다음 움직임 예측해 제안
손 안의 비서 '나우 넛지' 기능 신규 출시…화면을 이해해 맥락 파악·정보 제공까지 한 번에
빅스비·제미나이·퍼플렉시티까지 선택해 구동
5년 연구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모바일 업계 최초 도입
갤럭시 버즈4·4프로도 출시

삼성전자(203,500원 ▲3,500 +1.75%)가 AI·보안을 대폭 강화한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하며 AI 스마트폰 경쟁에 불을 당겼다. S24 시리즈에서 최초의 'AI 스마트폰', S25에서 'AI 플랫폼'을 내세웠다면 S26은 '에이전틱 AI 스마트폰'으로 사용자에 맞춰 능동적으로 작동하는 AI폰을 지향한다.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Galaxy Unpacked 2026)' 행사를 열고 S26·S26+·S26 울트라 등 '갤럭시 S26 시리즈'를 공개했다. 모든 기종이 전작보다 슬림하고, 성능과 카메라도 크게 개선됐다. 디자인도 전작대비 모서리가 둥글어 훨씬 부드러운 이미지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전작 대비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은 39%,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각각 19%, 24% 개선됐다. 고성능 작업이나 영상 촬영 시에도 안정적 발열 제어가 가능해졌다. 또 초고속 충전 3.0을 지원해 30분만에 최대 75%까지 배터리를 충전한다.

사용자가 크게 체감할 변화는 개인화된 AI, '에이전틱(Agentic) AI'가 모든 기능에 도입됐다는 점이다. 신규 도입된 '나우 넛지(Now Nudge)'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는 카카오톡, 왓츠앱 등 사용자 메신저에 상주하다 필요한 기능을 먼저 제안한다. 예를 들어 친구가 메신저로 '호주 여행에서 찍은 사진 공유해줘'라고 하면 갤럭시 AI가 둥근 모서리를 가진 팝업 아이콘을 띄워 사진 캡션에 '호주'가 달린 파일을 바로 확인·공유 제안을 하는 식이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확대됐다. '빅스비(Bixby)'는 자연어 능력이 강화돼 '눈이 시려'라고 말하면 스마트폰 기능 제어 등을 먼저 제안한다. 갤럭시에 탑재된 구글 '제미나이'와 '퍼플렉시티' 등 외부 AI 에이전트도 선택해 쓸수 있다. 특히 제미나이는 택시 호출, 배달 주문 등의 다단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진화했다.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 카메라와 5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다.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전문가용 영상용 'APV(Advanced Professional Video)' 코덱을 지원, 영상 편집을 반복해도 고화질이 유지된다. AI 기반 보정 처리도 강화돼 '포토 어시스트'는 텍스트 명령만으로 사진 속 피사체의 의상· 배경을 변경할 수 있다.

디바이스 측면에선 스마트폰 최초로 선보인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부착물(사생활 보호필름) 없이 픽셀을 조정해 화면 시야를 제한하는 기능으로 S26 울트라에만 적용된다. 패턴 입력이나 알림, 앱을 부분적으로 가리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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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6개월여만에 출시된 갤럭시 버즈4·버즈4프로도 전 세계인 귀 데이터 1억여개를 모아 인체공학적으로 구현됐다. 24비트 96khz 하이파이 사운드에, 우퍼는 울림판을 20% 크게 만들어 더욱 웅장하고 섬세한 소리를 낸다. 스마트폰과 함께면 실시간 통역기로도 변신한다.
갤럭시 S26 시리즈는 3월11일부터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순차 출시된다. 가격은 전작대비 9만9000~29만5900원 올랐다. 가장 비싼 갤럭시 S26 울트라 1TB 스토리지 모델이 254만5400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