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달린 로봇, 협업도 '척척'" KT, 'K 라스'로 피지컬AI 박차

"눈 달린 로봇, 협업도 '척척'" KT, 'K 라스'로 피지컬AI 박차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지혜 기자
2026.03.01 08:00

[MWC26] K 라스, 로봇·설비·IT시스템 연결해 피지컬AI 구현

K 라스 플랫폼/사진=KT
K 라스 플랫폼/사진=KT

KT(63,800원 ▼800 -1.24%)가 오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6'에서 로봇·설비·IT시스템을 하나의 지능형 생태계로 연결하는 피지컬AI 전략으로 로봇 플랫폼 'K 라스'(RaaS·KT Robot as a Service)를 공개한다.

K 라스는 개별 로봇을 제어하는 기술을 넘어 피지컬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로봇, 시설, 시스템을 통합해 서비스 전주기를 AI 기반으로 자동화한다.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돼 로봇과 설비가 세계 분산돼 있어도 이를 통합 운용·관리할 수 있다.

K 라스 플랫폼엔 △서비스 빌더 △K 라스 △VLA(Vision-Language-Action) △엣지 R2R(Robot-to-Robot) △오더/딜리버리 등 다양한 역할의 에이전트가 탑재된다.

KT는 "초고속 네트워크 인프라와 생성형 AI 모델 'SOTA K',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 제조공장, 물류센터, 스마트 빌딩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 적용 레퍼런스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휴고가 검수하고 모비가 이동…K 라스, 현장형 피지컬AI 플랫폼

이중 VLA 에이전트는 시각정보와 언어를 통합 이해해 행동하는 차세대 로봇 지능이다. 범용 구조로 설계돼 휴머노이드, 이동형 로봇 어디에 탑재하든 인식·추론·행동 능력을 갖출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KT는 관람객의 호출어와 시선을 인식하고, "창가 자리로 안내해줘"라고 하면 최적의 위치를 계산해 자율이동하는 로봇을 선보일 예정이다. 흰셔츠를 입은 고객에겐 "앞치마 드릴까요"라고 먼저 제안한다.

사람의 개입없이 로봇간 자율협업 시나리오도 공개한다. 예컨대 스마트 자동창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휴고'(Hugo)가 VLA 기반으로 부품 이상 여부를 검수하고 물품 이동 판단을 내리면 플랫폼이 창고관리시스템(WMS)을 호출해 가용 라인을 확인하고 모바일 로봇 '모비'(Mobi)에 이송을 지시한다. 로봇 간 직접 협업(R2R)과 에이전트 간 통신(A2A)으로 사람 개입 없이도 제품 검수와 이동이 가능하다.

또 이용자가 모바일 앱에서 채팅으로 메뉴를 주문하면 오더 에이전트가 플랫폼에 배송을 요청하고 플랫폼은 로봇을 배정한다. 로봇은 엘리베이터나 보안게이트 등 다양한 설비 시스템과 연동해 음식을 배달한다.

KT는 K 라스로 외식업, 리테일, 호텔, 의료 등에 피지컬AI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부사장)은 "K 라스는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신경망 기반으로 학습하고, 이를 다시 서비스 품질 개선과 운영 최적화에 반영한다"며 "학습과 실행이 반복될수록 성능이 향상되는 선순환형 피지컬 AI 체계를 통해 제조·물류·빌딩 등 산업 전반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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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윤지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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