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가 만든 차세대 '에지 컴퓨팅' 설계도, ITU 국제표준 승인

ETRI가 만든 차세대 '에지 컴퓨팅' 설계도, ITU 국제표준 승인

박건희 기자
2026.04.22 10:52
지난 2월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서 에지 컴퓨팅 국제표준(Y.3541)에 대해 논의 중인 국제대표단과 ETRI 연구진 /사진=ETRI
지난 2월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3 회의에서 에지 컴퓨팅 국제표준(Y.3541)에 대해 논의 중인 국제대표단과 ETRI 연구진 /사진=ETRI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제안한 '에지 컴퓨팅'(Edge Computing) 기술 표준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에지 컴퓨팅 서비스 분야 국제표준으로 승인됐다.

22일 ETRI는 에지 컴퓨팅 서비스의 기능 요구사항을 정의한 국제표준 'ITU-T Y.3541'이 2월 ITU 전기통신표준화부문 산하 연구반 13 회의에서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에지 컴퓨팅은 데이터를 먼 곳에 있는 중앙 서버로 보내지 않고 데이터가 생성되는 가까운 곳에서 바로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산업 데이터가 나오는 공장, 병원 인근에서 데이터를 바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데이터 처리에 드는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승인된 'ITU-T Y.3541'은 에지 컴퓨팅 서비스를 만들 때 필요한 기능 요구사항을 체계화해 정리한 국제 기준이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공통된 기준 아래 에지 컴퓨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호 연동할 수 있는 '표준 설계도'인 셈이다. 에지 컴퓨팅 서비스 분야에서 국제표준이 승인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표준 개발에는 김대원 ETRI 클라우드기반SW연구실 책임연구원과 오명훈 호남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핵심적으로 참여했다. 두 연구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 ITU 연구위원회 대표단으로 활동하며 2022년부터 관련 국제표준 개발을 주도했다.

특히 김 책임연구원이 2023년 개발한 기존 표준 'ITU-T Y.3540'을 한 단계 발전시켜 실제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구체적인 기능 규격까지 포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ETR는 "이번 회의에서 AI 서비스에 특화된 에지 컴퓨팅 신규 권고안 개발 과제도 승인받으며 차세대 표준화의 행보를 넓혔다"면서 "AI 기반 에지 컴퓨팅 분야의 글로벌 표준 체계를 앞으로도 계속 주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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