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우버 "배민 경쟁력·브랜드 가치 존중…외식업주·라이더 투자 지속" 이용자·업주·배달망 한 번에 확보…모빌리티·퀵커머스 확장 발판 세계 최대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가 국내 배달업계 1위 배달의민족을 품지만 배민이 '우버이츠'로 바뀌는 그림은 아니다. 배민의 브랜드와 국내 사업 기반은 유지하면서 우버의 기술과 자본,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하는 방식에 무게가 실린다. 우버는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를 약 148억달러(약 2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DH의 자회사이자 국내 배달 앱 1위인 배민도 포함됐다. 우버는 배민을 흡수 대상이 아닌 독자적인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로 평가했다. 우버는 배민에 대해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브랜드이자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며 "배민이 그동안 쌓아온 경쟁력과 가치를 깊이 존중한다"고 밝혔다. 외식업주와 라이더 등 배민 생태계에 대한 투자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우버는 외식업 파트너와 배달 파트너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배민의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 기회를 뒷받침하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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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Wiz와 파트너십…AI·클라우드 보안 라인업 확대
베스핀글로벌이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기업 Wiz와 손잡고 AI·클라우드 보안 사업을 강화한다. 생성형 AI 도입 확산으로 기업의 클라우드 보안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통합 보안 플랫폼을 앞세워 고객사의 AI 전환을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베스핀글로벌은 Wiz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및 클라우드 보안 전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 보안 라인업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Wiz는 클라우드 자산 관리와 위험 분석, 구성 오류 탐지, 권한 관리, 취약점 분석 등에 강점을 가진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기업이다. 올해 구글 클라우드가 320억달러 규모로 인수를 마무리한 기업으로도 주목받았다. 구글은 Wiz 인수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환경과 AI 시대의 보안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베스핀글로벌은 Wiz의 클라우드 및 AI 보안 기술을 자사 보안 서비스 라인업에 더한다. Wiz는 클라우드 구성 오류, 권한 관리, 취약점 분석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시각화하고 리스크를 관리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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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승부 예측 대결…헥토이노베이션 '폴리볼', 축구 이벤트 확대
헥토이노베이션의 예측 플랫폼 '폴리볼'이 글로벌 축구 본선 토너먼트에 맞춰 총 1억원 규모의 승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25일 오후 1시부터 글로벌 축구 본선 토너먼트 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이용자에게 1인당 현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최대 100명이다. 오는 29일부터 진행되는 4회차 이벤트부터는 AI 기반 승부 예측 시스템인 '폴리볼 AI'와 이용자가 예측 결과를 겨루는 '폴리볼을 이겨라' 이벤트도 추가된다. 이용자가 AI보다 높은 예측 성과를 내면 닌텐도 스위치2, 외식 쿠폰 등 경품 추첨에 참여할 수 있다. 폴리볼은 경기 결과를 맞힌 이용자에게 '볼'을 지급하고, 이를 통해 경품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예측 결과를 많이 맞힐수록 적중 점수가 쌓이는 순위 경쟁 시스템도 운영한다. 기본 적중 점수는 100점이며, 선택 비율이 낮은 이변을 맞히면 가중치가 적용돼 한 경기에서 최대 200점까지 받을 수 있다. 친구나 지인과 팀을 꾸려 참여하는 팀 랭킹전과 개인 랭킹전도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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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제조 현장에 독자 AI 심는다…KG스틸·코넥과 AX 본격화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독자 AI(인공지능)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조 현장에 처음 적용하며 제조업 AX(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SK텔레콤은 철강 제조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코넥과 각각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제조업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 KG스틸 당진공장 냉간압연 라인과 코넥 주조·가공 공정에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부터 양사가 보유한 공정 오류 및 사고 분석 보고서, 장비 매뉴얼, 설비 로그 등 제조 데이터를 확보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 X K1' 기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A. X K1은 총 5190억개의 매개변수를 갖춘 LLM(초거대 언어모델)이다. 추론 과정에서는 약 330억개의 매개변수만 활성화하는 'MoE(희소 혼합 전문가)' 구조를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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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탐사 아이디어 찾습니다"…대한민국 우주 로버 챌린지 개최
우주 행성의 표면을 탐사할 참신한 아이디어를 찾는 '2026년 대한민국 우주 로버 챌린지'가 열린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우주항공청이 주최하는 '2026 대한민국 우주로 챌린지' 사전 설명회를 29일 KAIST(카이스트)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한민국 우주 로버 챌린지는 창의적인 우주 행성 표면 임무 발굴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로 실제 시스템을 구현해 경쟁하는 대회다. 우주청이 주최하고 원자력연이 총괄 주관한다. 카이스트와 무인탐사연구소가 공동 주관을 맡는다. 우주에 관심 있는 대학생, 대학원생 및 관련 산업 종사자는 7인 이내로 팀을 구성해 참여한다. 예선에서는 달 표면의 임무를 수행하는 소형 모빌리티(3㎏ 이하)를 설계한 기술제안서를 평가한다. 본선에서는 실제 소형 모빌리티를 제작해 비평탄 지형, 토양 입자 지형, 장애물 등으로 구성된 모사 지형에서의 이동 및 임무 수행 능력을 시연·평가한다. 참가 신청은 내달 10일까지다. 내달 31일까지 기술 제안서를 제출하면 평가를 통해 본선 진출 팀을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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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아이패드 기반 IPTV 'U+tv 프리5 for iPad' 출시
LG유플러스가 애플 아이패드를 활용해 IPTV(인터넷TV)를 이용할 수 있는 결합 상품을 선보이며 태블릿 기반 미디어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애플 아이패드 기반 IPTV 결합 상품인 'U+tv 프리5 for iPad'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U+tv 프리5 for iPad'는 세계 최초로 아이패드(iPad)에서 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태블릿 중심으로 제공했던 'U+tv 프리' 시리즈를 처음으로 애플의 iPadOS 기반 기기까지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애플 아이패드 A16'은 Wi-Fi 6와 리퀴드 레티나(Liquid Retina)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선명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색 표현력과 밝기를 높여 몰입감을 강화했으며 장시간 시청 시 눈의 피로도 줄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용자는 지상파를 포함한 실시간 채널과 VOD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터치 기반 인터페이스와 음성 검색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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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 홍콩대 학생 초청…"지역 상생 모델 알렸다"
LG헬로비전이 홍콩대학교(HKU) 경영대학 학생들을 초청해 지역 상생과 로컬 문화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며 글로벌 교류를 확대했다. LG헬로비전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 상암 스튜디오에서 홍콩대학교 경영대학의 '소셜 이노베이션 투어' 교육과정 학생과 운영진 20여 명을 대상으로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홍콩대학교가 운영하는 '소셜 이노베이션 투어'의 주요 일정으로, 글로벌 미디어와 지역 문화에 관심이 높은 해외 학생들에게 LG헬로비전의 지역 상생 활동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콩대학교는 글로벌 대학 평가기관 QS 세계대학순위에서 11위를 기록한 대학이다. LG헬로비전은 케이블TV 플랫폼을 기반으로 추진 중인 지역 상생 사업을 소개했다. 지역 소멸 위기 대응과 로컬 관광 활성화를 위한 'K-로컬살기' 프로젝트와 지역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로컬 커머스' 사업 등을 중심으로 운영 사례를 공유했다. 학생들은 상암 스튜디오의 미디어 제작 환경을 둘러보고 지역 문화의 가치와 지속 가능한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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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결제 데이터 다 모은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개편에 숨은 큰 그림
네이버(NAVER)가 스마트플레이스를 강화한다. 앱 내에서 검색·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올인원 생태계를 만드는 것과 아울러 AI 검색 결과를 더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플레이스 검색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가게가 검색 화면에서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상세페이지를 하나로 통합하고 스크롤로 다양한 뷰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 앱에 적용된 화면을 웹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검색 화면에는 업종에 딱 맞는 사진이 자동으로 노출되도록 했다. 식당의 경우 메뉴와 내부·외부 사진이, 미용실은 인기 시술 스타일 사진, 숙박 업체는 객실 및 시설 사진, 골프장은 풍경과 내부 시설이 노출된다. 노출 사진은 최근 1년간 쌓인 방문자 리뷰 중 내부 기준을 충족하는 콘텐츠를 AI가 자동으로 선별한다. 이용자가 가게를 찾았을 때 곧바로 예약·문의할 수 있도록 버튼도 정돈했다. 예약·전화·문의·공유 버튼을 한 줄로 정리하고 예약·주문 버튼은 색으로 강조해 고객의 클릭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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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확보했지만…AI팩토리 못짓는 이유 "네 가지 없어서"
수천·수만 개의 GPU를 확보했다고 끝이 아니다.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막대한 전력을 처리하는 설비, 발열을 잡는 냉각 시스템, 보안·관제 체계가 받쳐주지 않으면 AI팩토리는 돌아갈 수 없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데이터센터 개발·운영업체 크루소와 AI 컴퓨팅 용량 확보 계약을 맺었다. 메타는 미국 텍사스주 차일드리스와 미주리주 워렌턴에 있는 크루소 데이터센터 2곳에서 약 1. 6GW 규모의 컴퓨팅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실제 AI 연산을 돌릴 수 있는 데이터센터 용량을 선점하는 방식이다. AI 투자의 무게중심이 GPU 확보에서 전력·부지·냉각·운영 역량을 갖춘 인프라 확보로 넓어졌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방한 중 네이버NAVER), SK텔레콤 등과 AI팩토리 구축 협력을 논의했다. SK텔레콤은 엔비디아와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기가와트(GW)급 AI팩토리를 구축한 후 아시아 전역으로 인프라를 넓힌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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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의 침공, 무궁화 지켜라"…정부, 저궤도위성 감시시스템 구축
스타링크, 윈웹 등 저궤도(LEO) 위성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기존 위성 지키기'에 나섰다. 저궤도 위성이 국제규칙을 위반하지 않는지 감시하는 '등대'를 세워 위성 전파 이용 질서를 확립하고 전파 주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앞으로 10년 안에 수십만 대의 저궤도 위성이 한반도 상공을 지날 것으로 전망한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중앙전파관리소는 올해 11월 30일까지 '저궤도 위성 감시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무궁화, 천리안 등 기존 정지궤도 위성과 같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저궤도 위성이 급증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혼간섭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이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위성이 우선권을 갖는다는 내용의 ITU(국제전기통신연합) 규정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감시하는 것이 주 역할이다. 그간 중앙전파관리소 위성전파감시센터는 정지궤도 위성 감시국 2개와 비정지궤도 위성 감시국 4개를 운영했다. 이 중 저궤도 위성통신에 주로 쓰이는 Ku밴드(12~18㎓)와 Ka밴드(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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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공격 막을 'SW 보안망' 꾸린다
정부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사이버공격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SW(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강화 로드맵을 마련했다. 개발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하고 AI 기반 위협탐지 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급망 보안 워크숍'에서 'AI 일상화 시대를 준비하는 SW 공급망 보안 로드맵'을 공개했다. 정부는 우선 SW 개발·공급단계부터 보안을 내재화해 사고예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공급망 보안기준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기업의 보안수준 점검과 안전한 개발환경 전환을 지원한다. 또한 SW 구성요소와 의존관계를 기록하는 SBOM(소프트웨어 자재명세서) 기반 공급망 보안관리 체계를 확산한다. SBOM은 SW에 포함된 오픈소스와 라이브러리 등 구성요소 정보를 기록한 '소프트웨어 부품목록'으로 취약점 발생시 영향을 받는 제품을 신속히 식별하는 데 활용된다. 정부는 AI 기반 공급망 보안 자동화 기술개발과 전문기업·인력 양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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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풀스택' 네이버, 정부전용 인프라 제안
네이버클라우드가 데이터센터 '각 세종' 부지 내에 완전히 분리된 형태의 '정부전용 데이터센터' 신축을 제안하며 소버린(Sovereign) AI(인공지능)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공개했다. 단순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데이터센터(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및 GPU(엔진), 독자 AI모델(두뇌)을 모두 갖춘 국내 유일의 'AI 풀스택' 사업자로서 공공 AI 비즈니스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다. 강민석 네이버클라우드 퍼블릭플래그십 이사는 24일 공공 AI 박람회 발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공부문의 AI 도입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했고 데이터 주권과 디지털 주권에 대한 중요성도 커졌다"며 "기존 공공존 서비스를 넘어 정부전용 리전(Region) 구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단순 공급하는 입장을 넘어 자체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직접 가동해본 관점에서 인프라를 설계한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가 데이터센터·클라우드플랫폼·GPU서비스·애플리케이션 도구를 보유하고 있지만 독자적인 AI모델까지 갖추고 이 모든 것을 동시에 제공하는 사업자는 국내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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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안 끓여도 된다"…정유업계 뒤집을 분리막 기술 개발
원유를 수백도 이상 가열하지 않고도 휘발유와 나프타 등 석유제품을 분리할 수 있는 신기술이 한국 연구진에서 나왔다.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증류 중심 정유 공정을 대체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유·석유화학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고동연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원유를 끓이지 않고 값싼 고분자 막만으로 상온에서 정밀하게 걸러 내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HD현대오일뱅크에서 제공한 사우디산 경질유인 아라비안 라이트 원유를 활용하고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제1저자인 최지훈·서혁준 KAIST 박사는 "기존 정유 공정이 원유를 35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끓는점 차이를 이용해 휘발유·나프타·등유·경유 등을 분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기술은 분리막에서 직접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분리막 표면에 머리카락 두께보다 훨씬 얇은 '선택층'을 반드시 코팅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나, 연구팀은 분리막에 아무런 코팅을 하지 않은 값싼 다공성 고분자(PAN) 막에 원유를 그대로 흘려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