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6개월, 남성 7명중 1명 담배 끊었다

담뱃값 인상 6개월, 남성 7명중 1명 담배 끊었다

안정준 기자
2015.07.15 12:00

담뱃값 인상 전후 1년 흡연율 하락폭, 지난 5년보다 큰 것으로 추정

사진제공=보건복지부
사진제공=보건복지부

담뱃값 인상 전후 1년간 성인남성 흡연율이 약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담뱃값 인상이 금연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15일 2015 흡연실태 수시조사에 따른 '담뱃값 인상 6개월에 따른 금연 효과 발표'를 통해 성인남성 흡연율은 35%로 최근 1년 내 흡연자 7명중 1명이 금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흡연율은 1년 사이 5.8%포인트 내려갔다.

질병관리본부가 기획하고 한국갤럽이 맡은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2544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7일부터 6월 10일 사이 전화를 통해 진행됐다.

특히 담뱃값 인상 6개월 동안 금연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최근 1년 내 금연한 사람 3명 중 2명(62.3%)은 담뱃값 인상을 계기로 금연했다고 응답했다.

또 담뱃값 인상에 따른 최근 1년간 흡연율 감소폭은 앞선 5년간 감소폭 보다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흡연율 공식통계인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2009년 46.9%에서 2013년 42.1%로 4.8%포인트 내려갔다. 복지부는 국민건강영양조사와 이번 흡연실태 수시조사는 조사 시기와 조사 방식 등이 달라 직접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단서를 달았다.

담뱃값 인상을 기점으로 전자담배 사용도 늘어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성인 남성 5.1%가 전자담배를 사용 중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가 진행된 2013년 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전자담배의 주된 사용 이유는 "금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자담배 사용자 78%는 궐련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복지부는 "전자담배에 따른 금연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보건소 금연클리닉 이용자는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했으며 금연상담전화 상담건수는 20% 증가했다. 담배 반출량은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으며 부담금 수입은 36.7% 증가한 9700억원으로 나타났다. 앞서 담뱃값 인상 발표 시 담배 반출량은 34% 감소하고 부담금 수입은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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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준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안정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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