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제약·바이오사 신년사 키워드는 '글로벌·AI'

병오년, 제약·바이오사 신년사 키워드는 '글로벌·AI'

박미주 기자
2026.01.02 17:14
주요 제약·바이오사 '병오년' 신년사/그래픽=이지혜
주요 제약·바이오사 '병오년' 신년사/그래픽=이지혜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을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사 대표들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하고 인공지능(AI)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불확실성이 커진 대내외 환경에도 말처럼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 도약하겠다는 다짐을 내세웠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유한양행(93,000원 ▲100 +0.11%)의 조욱제 대표는 2일 신년사에서 '진보(Progress)'와 '정직(Integrity)' 정신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인류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하고, 나눔과 공유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글로벌 톱(Global Top) 50 제약사' 목표에 한 단계 더 다가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 대표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께서 강조하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정직한 경영은 10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는 유한의 핵심 가치이자 경쟁력으로 이 '유일한 정신'을 다시금 업무 현장에서 온전히 구현해야 한다"며 올해는 붉은 말의 해 병오년으로 말이 상징하는 멈추지 않는 열정과 역동성처럼 지난 100년간 쌓아온 신뢰의 토대 위에 이제는 더욱 과감한 도전과 속도감을 더해야 할 때로, 비록 경영 환경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할 수 있다'는 불굴의 의지로 하나 되어 나아간다면 회사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더 큰 비전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은철 GC녹십자(140,600원 ▼500 -0.35%) 대표는 올해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는 해로 만들자는 포부를 전했다. 허 대표는 "2025년 알리글로 매출 1500억원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에서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영향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하나된 '원팀 GC'의 마음으로 국내와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1,557,000원 ▼28,000 -1.77%) 대표는 초격차로 글로벌 1위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했다. 그는 "지치지 않는 열정과 추진력, 그리고 강인함을 상징하는 말처럼 우리 모두가 원팀으로 '글로벌 넘버원 CDMO'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 효율 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을 주문했다.

이동훈 SK바이오팜(94,100원 ▼200 -0.21%) 사장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중심의 시장 리더십 강화와 방사성의약품(RPT), AI 기반 연구 혁신을 축으로 글로벌 도약을 가속화하겠다는 새해 전략을 밝혔다. 이 사장은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이 지닌 역동성과 추진력이 극대화되는 해로, SK바이오팜이 글로벌 리더십을 완성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연구개발 전 주기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 'AI로 일하는 제약사'로 발전하고, 아시아를 포함한 신규 시장 확대에 대비한 내부 운영 체계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겠다고 했다.

서정진 셀트리온(195,600원 ▼1,100 -0.56%)그룹 회장은 사업 전반에 걸친 AI 플랫폼 도입으로 혁신 경쟁력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다. 서 회장은 "AI로 인해 산업 지형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현재 시점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을 추진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2026년부터 2028년까지의 3개년은 셀트리온이 퀀텀 리프를 위해 혁신 기반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원태 차바이오그룹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차바이오그룹은 바이오와 의료 분야에서 축적해온 자산 위에 AI라는 날개를 달아 AI 융합 생명과학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구조와 체질을 혁신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바이오그룹의 위상이 새롭게 평가받는 원년으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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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주 기자

보건복지부와 산하기관 보건정책, 제약업계 등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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