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어스, KRX300지수 편입…"의료AI 최초·패시브자금 유입 기대"

씨어스, KRX300지수 편입…"의료AI 최초·패시브자금 유입 기대"

김도윤 기자
2026.05.27 10:22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 관련 사진. /사진제공=씨어스
씨어스의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 관련 사진. /사진제공=씨어스

씨어스(33,950원 ▼2,600 -7.11%)가 국내 의료 AI(인공지능) 기업 처음으로 한국거래소의 KRX300지수에 편입됐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우량 종목을 주로 포함하는 KRX300지수에 들어가면서 실적 성장성을 인정받았단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패시브 자금(지수 추종형 자금) 유입을 통한 수급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단 분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씨어스는 한국거래소가 시가총액과 유동성 등을 기준으로 국내 핵심 기업을 선별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인 KRX300지수에 최근 편입됐다. KRX300지수에 들어간 종목은 기관 및 ETF(상장지수펀드) 등의 자금이 유입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씨어스는 2009년 8월 설립한 웨어러블(입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이다. 입원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씽크'(thynC)와 웨어러블 AI 심전도 분석 솔루션 '모비케어'(mobiCARE)가 대표 제품이다. 씽크와 모비케어를 앞세워 최근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씨어스의 KRX300지수 편입은 실적 성장성뿐 아니라 코스닥 시장 대표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그동안 의료 AI 기업은 흑자 구조를 갖추지 못했단 이유 등으로 '성장 테마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었다. 씨어스는 KRX300지수 편입으로 실적 기반을 갖춘 성장 기업으로 재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씨어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9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325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AI 의료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며 흑자 구조를 구축했단 평가를 받는다.

씨어스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며 신성장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 아랍에미리트(UAE)의 헬스케어그룹 퓨어헬스(PureHealth)의 디지털 헬스케어 자회사 원헬스(ONE HEALTH)와 3년간 최소 약 1470만달러(약 220억원) 규모의 모비케어 기기를 공급하는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UAE와 계약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가치가 높단 설명이다.

전 세계 최대 헬스케어 시장인 미국 진출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씨어스는 지난 26일 모비케어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510(k))를 위한 최종 자료 제출을 완료했다. 사실상 미국 시장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단 평가가 우세하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씨어스는 씽크의 고속 성장과 모비케어의 저변 확대로 실적 고성장 및 수익성 제고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는 중동 시장에 모비케어와 씽크를 모두 출시하며 해외 시장 매출 본격 확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씨어스 관계자는 "씨어스는 국내에서 입원환자 모니터링을 중심으로 병원의 데이터 흐름을 연결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며 "해외에선 진단 솔루션을 기반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중동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글로벌 AI 의료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