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2년 이후 최연소 총리... 연정 소식에 파운드화 상승
영국 보수당 당수인 데이비드 캐머런이 영국의 새 총리에 임명됐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은 11일(현지시간) 오후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퇴한 후 캐머런 당수를 불러 총리에 임명하고 내각 구성을 요청했다.
43세의 캐머런 당수는 1812년 42세로 총리에 올랐던 로드 리버풀 이후 최연소총리로 기록되게 됐으며 노동당 정부는 13년만에 보수당과 자민당 연정에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 영국 헌정사에서 양당 체제가 아닌 연정이 출범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캐머런 신임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가 있는 런던 다우닝 10번가에서 가진 취임연설에서 “영국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진정한 변화와 국가 이익을 위해 총리직 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 국가적 이익공동을 추구하기 위해 자민당과 적절하고 완전한 연립정부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은 이날 연정협상을 사실상 타결지어 조만간 연정이 출범할 예정이다. 양당 의석을 합치면 총 363석으로 과반 326석을 넘는다.
지난주 영국 총선에서 보수당은 306석, 노동당 258석, 자민당 57석을 확보해 어느 정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으며 보수당과 자민당, 노동당과 자민당 사이에 연정 협상이 진행돼 왔다.
금융시장은 보수당과 자민당의 연정소식에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파운드화는 이 같은 소식으로 유로화 약세와 맞물리며 달러화 대비 장중 한때 최고가 1.4915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캐머런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건넸으며 오는 7월 캐머런 총리의 미국 방문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