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 유출차단 '캡' 테스트…'킬' 성공 갈림길

BP 유출차단 '캡' 테스트…'킬' 성공 갈림길

김성휘 기자
2010.07.14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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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멕시코만 원유 유출사고가 수습이냐 악화냐의 갈림길에 섰다. 원유가 유출되고 있는 지점에 새로운 차단 캡을 설치하는 데 성공했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할지 현재로선 확실치 않고 이것이 영구적 해결방안도 아니기 때문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 유정 소유회사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새 캡을 설치한 뒤 13일부터 이것이 제대로 작동할지 점검에 들어갔다.

새 캡을 씌운 이후에도 유정에서는 계속 원유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BP 기술진은 새로 씌운 캡의 3단계 밸브를 통해 이를 서서히 조여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3가지 밸브를 완전히 잠근 뒤 오일 게이지가 '제로'를 표시해야 원유 유출 사태가 비로소 일단락된다. 성공 여부는 14일께 알 수 있다.

회사 측은 이 '재앙'을 마침내 통제할 가능성이 열렸다면서도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켄트 웰즈 선임 부회장은 "캡 설치가 놀랄 만큼 잘 되긴 했다"면서도 "다단계의 공정 중 한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공에 대해 어떤 보장도 할 수 없다며 "막연한 추측보다는 (대체 캡을 씌우는) 우리 선택이 옳았음을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을 보고 싶다"고 밝혔다.

BP는 공식 성명에서도 "차단 캡은 이런 깊이에서는 설치된 적이 없다"며 "오일이나 가스를 차단하는 효과는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BP는 해저면을 우회해 문제가 된 유정으로 향하는 대체 시추공을 통해 원유를 완전히 차단하는 이른바 '킬' 공정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유출 지점은 시멘트로 봉쇄, 유출사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가 마침내 전환점(터닝 포인트)에 가까워졌다고 전망했다. 저널은 BP가 4월 20일 사고 발생 이후 3개월여만에 대체 캡을 씌우고 테스트를 시작했다며 이것이 성공할 경우 BP가 받는 부담도 한층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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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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