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기회..BP자산 매각 시 적극 참여"

"위기가 기회..BP자산 매각 시 적극 참여"

임동욱 기자
2010.07.1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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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BP가 보유자산 매각에 나설 경우 우리도 적극 뛰어들 용의가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2일 멕시코만 원유유출로 세계 최대 원유 생산업체인 브리티시페트놀륨(BP)의 존립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 석유시장에서 해외 인수합병(M&A)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BP사태는 한국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시 오지 않을 절호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일단 세계 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20일 미국 멕시코만 심해 광구에서 탐사 중이던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호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이번 원유 유출사고의 후유증은 BP의 존립까지 위협할 정도로 커지고 있다.

이날 에너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멕시코만 원유유출의 영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환경피해, 어업권 피해, 관광산업 피해 등을 포함한 총 피해액 규모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연구원은 BP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6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BP는 피해보상을 위해 우선 200억 달러의 기금을 예치키로 미국 정부와 합의했다.

문제는 BP주가가 원유유출 사건 발생 이후 44%나 하락하는 등 BP의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일상적인 영업활동을 통해서는 막대한 보상금 지급 후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연구원은 "독자생존을 희망하는 BP가 보상금 마련을 위해 보유 자산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 기업들은 BP자산에 대한 구매 가능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나 BP가 보유자산 매각에 나설 경우 치열한 경쟁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정유사인 페트로차이나는 원유유출 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BP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재정지원 여부는 밝히지 않았으나, 양자 간 포괄적이고 긴밀하게 협력할 뜻임을 내비쳤다.

정치적 장벽으로 BP 인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페트로차이나가 대신 BP의 자산인수에 나설 것으로 FT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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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욱 바이오부장

머니투데이 바이오부장을 맡고 있는 임동욱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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