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조건 더 올릴때까지 기다리자" 설득 실패-WSJ
한국석유공사(KNOC)가 영국의 원유탐사업체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다나 측 주주들이 현재의 인수조건을 수용할 뜻을 비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다나페트롤리엄의 토머스 크로스 CEO는 27~28일(현지시간) 주주들을 만나 더 나은 인수조건이 올 때까지 인수동의를 미뤄줄 것을 요구했으나 설득에 실패했다.
석유공사는 현재 주당 1800펜스(18파운드)의 인수가격을 제시한 상태. 이에 따라 총 인수대금은 16억7000만파운드에 이른다. 이는 당초 주당 17파운드보다 조건을 올린 것이며 인수설이 알려지기 전 다나 페트롤리엄 주가보다는 60%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주주들은 그 정도 조건이면 나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나의 주요 주주는 13%를 가진 슈로더, 5%의 블랙록, 4.23%를 가진 리걸앤드제너럴그룹 등이다. 슈로더 측 관계자는 "(크로스 CEO와) 미팅이 잘 되지 않았다"며 "주주들은 여전히 이 기업에 주당 18파운드는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나페트롤리엄은 28일 영국증시에서 전날보다 0.5% 상승한 17.16파운드에 마감했다. 다나는 석유공사의 인수설이 나온 지난 2일 2.23파운드(18.95%) 급등한 14.0파운드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다나는 영국 북해, 이집트, 북서 아프리카 등 36개 지역에서 하루 5만3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했다. 지난 6월에는 네덜란드 업체로부터 네덜란드 북해 지역 광구를 사들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