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다나 "한국석유공사와 인수협상 결렬"

英다나 "한국석유공사와 인수협상 결렬"

송선옥 기자
2010.08.12 17:44

"석유公, 북해 탐사성공 고려안해 가격산정"... 런던증시서 11% 하락

영국의 원유 탐사업체인 다나 페트롤리엄은 12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KNOC)의 인수협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다나 페트롤리엄은 런던 증권거래소에서 개장초 11% 떨어진 1507펜스(15.07파운드)에 거래되고 있다.

다나는 성명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한국석유공사는 세부실사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또 “비밀유지협약(NDA)에 서명하자는데 석유공사측이 거절했으며 이로 인해 다나 이사회는 석유공사와 더 이상 비공개 논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달 다나의 주당 가치를 1800펜스(18파운드), 총 인수대금을 16억7000만파운드에 제시했으며 다나 인수는 거의 성사된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양측은 지난 6일 가격을 놓고 교착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다.

다나는 한국석유공사가 자사의 북해 유전 탐사 성공을 회사의 가치평가에 고려하지 않았다며 가격 재산정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측은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는 다나측의 NDA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며 “석유공사의 불응에도 불구하고 다나는 한국석유공사의 세부실사를 위한 논의를 계속해 왔다”고 덧붙였다.

런던의 한국석유공사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은 자제했다.

다나는 지난해말 기준 영국 북해, 이집트, 북서 아프리카 등 36개 지역에서 하루 5만3000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 북해에서 7500만~1억5500만배럴의 탐사에 성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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