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유럽불안 진정..다우, S&P500 신고가

[뉴욕마감]유럽불안 진정..다우, S&P500 신고가

뉴욕=강호병특파원, 김성휘기자
2011.01.12 06:26

CDMA 아이폰 통신주 모멘텀 못돼..유럽 위기수습책 잰걸음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로존 위기가 수면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기업의 실적효과, 석유관련주 상승이 돋보이며 3대지수가 모두 상승마감했다. 다우와 나스닥지수는 신고가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34.43포인트(0.3%) 오른 1만1671.88로, S&P500지수는 4.73포인트(0.37%) 상승한 1274.48로, 나스닥지수는 9.03포인트(0.33%) 뛴 2716.83으로 마감했다.

전날 유럽 위기설에 짓눌렸던 증시는 이날 그와 반대로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약화되면서 개장하자마자 상승탄력을 나타냈다. 전날 장 마감 후 분기실적을 낸 미국 알루미늄 기업 알코아, 이날 실적을 발표한 주택업체 레나, 백화점 시어즈 등도 일제히 뚜렷한 실적 개선을 확인하면서 증시에 훈풍을 불어 넣었다.

아울러 이날 유가가 91달러 대로 오르며 석유주가 힘을 쓴 것도 랠리를 도왔다. 이날 셰브론은 1.57%, 엑손모빌은 0.75% 올랐다. 유럽불안이 진정되면서 금융주도 힘을 냈다.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2.01% 뛰어 다우종목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JP모간체이스는 0.46%,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3%, KBW 뱅크인덱스는 0.65% 뛰었다.

UBS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한 휴렛팩커드는 1.3% 올랐다. 인텔도 1.74% 뛰었다.

일본·중국 유럽구원자 나서고 유럽도 수습책 잰걸음

일본이 11일 유럽 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안정을 되찾았다.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은 아일랜드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달 아일랜드 지원을 위해 발행되는 유럽재정안정기금(ESEF) 20%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스페인을 방문한 리커창 중국 상무부총리도 유럽 재정위기를 막기 위해 스페인국채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이 현재 4400억유로인 유럽금융안정기금(EFSF) 증액을 모색하고 있다. 보도해유로존 위기가 포르투갈을 넘어 스페인으로 확산될 경우 자금이 부족하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이날 월스트리트 저널은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16~17일 열리는 EU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이같은 사실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복수의 EU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은 "결론을 내는데 수주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해 다음주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이 결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리스, 이탈리아 국채발행 성공..12일 포르투갈에 긍정적

이번주 유로존 주변국 국채발행이 줄줄이 대기한 가운데 이날 그리스와 이탈리아가 단기국채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2일과 13일 연이어 실시되는 포르투갈 및 스페인 국채입찰에 청신호로 읽혔다.

그리스는 19억5000만유로 규모의 26주 만기 단기국채를 4.9%로 발행했다. 예정액대비 응찰액비율은 3.4배에 달했다. 비록 지난해 11월 5.15배보다는 낮았지만 나쁘지 않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이날 이탈리아도 70억유로 어치 1년만기 국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낙찰금리는 연 2.067%로 시장수익률과 비슷하다. 역시 지난해 12월10일 있었던 직전 입찰에 비해 금리가 0.053%포인트 낮아졌다.

어닝시즌, 출발은 좋은데= 전날 예상을 넘는 분기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알코아는 정작 1% 내렸다. 알코아 분기매출이 예상치에 3000만달러 가량 살짝 못미치지고 올해 중국의 알루미늄 수요가 전년만큼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영향을 받았다.

알코아는 지난해 중국의 알루미늄 수요 증가율은 21%였으며 올해는 이보다 낮은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여러 기업들의 분기실적은 대체로 양호했다. 미국 3위 주택업체 레너는 시장 기대를 넘는 4분기 실적을 내고 7.09% 급등했다. 레너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17달러, 매출액은 8억6010만달러라고 밝혔다. 수익과 매출 모두 사전 전망치를 웃돌았다.

백화점 시어즈는 지난해 11월~이달까지인 회계4분기에 EPS가 시장 기대를 넘는 3.39~4.14달러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시어즈는 6.3% 상승마감했다.

덕 마이어 최고경영자(CEO)가 실적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AMD는 불확실성 고조 탓에 주가가 9.0%급락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해 11월 도매재고지수는 0.2% 하락했다. 이는 10월의 1.7% 상승(확정치)과 이달 1.0% 상승을 예상한 사전 전망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다. 판매가 증가하면서 재고는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늦게 진출한" CDMA 아이폰..단기적으론 통신사 출혈 예상

이날 미국 최대 이통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는 이날 CDMA 아이폰이 2월10일부터 보급된다고 밝혔다. 가격은 AT&T와 같이 책정됐다. 2년 약정조건으로 16기가 바이트 아이폰4는 199.99달러, 32기가 바이트는 299.99달러로 책정됐다.

그러나 뉴욕증시에서 버라이즌통신은 모멘텀을 받지 못한채 1.6%하락마감했다. 버라이즌통신은 영국 보다폰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공동소유하고 있다.

CDMA 아이폰 출시가 스마트폰 가격전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 이뤄져 최소한 단기적으로 마케팅비용 부담 때문에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큰 이익을 얻지 못할 것으로 기대된 영향이다.

월가에서는 버라이즌 아이폰이 올해 500만대~1300대 가량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버라이즌 와이어리스가 공개한 가격을 기준으로 할때 2년약정기준으로 대당 400달러 보조금을 구입자에게 주게 된다. 월가 예상이 맞다면 올해 아이폰을 취급하는 대가로 총 20억달러에서 52억달러 가량의 비용이 발생한다.

아이폰 독점계약이 사라진 AT&T는 이날 1.52% 내렸다. 니댐 &코 찰리 울프 애널리스트는 AT&T를 통한 아이폰 판매는 올해 1100만대로 작년의 1560만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봤다. 대신 버라이즌 아이폰이 900만대 팔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AT&T는 이같은 재료가 반영되며 약 2% 가량 하락중이다.

이날 애플은 0.24% 내렸고 안도로이드 OS를 보유한 구글은 0.3% 상승했다. 안드로이드폰 판매를 버라이즌에 의존하는 모토로라 모빌러티도 0.3% 상승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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