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포르투갈 구제금융 반대 기류

핀란드, 포르투갈 구제금융 반대 기류

송선옥 기자
2011.04.14 16:33

17일 의회 선거 앞두고 반대정당 지지율 47.3%

핀란드가 유로존의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반대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핀란드는 유로존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대출시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하는 국가로 오는 17일 의회 선거를 앞두고 있다.

핀란드의 마티 살미 재무부 고문은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황이 더욱 안 좋아지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서 포르투갈 구제금융에 반대하는 정당에 대한 지지율이 47.3%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 정부와 의회가 현재 정부가 합의한 사안, 즉 포르투갈에 대한 지지에 대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U를 지지해 왔던 사회민주당도 포르투갈 지원안에는 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있는데 이들의 지지율은 18% 정도다. 사회민주당은 구제금융 대신 포르투갈이 부채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로화 사용국가중 AAA 등급 6개국 중 한 곳인 핀란드는 평균 부담금보다 더 높은 금액을 지원해야 하는데 핀란드의 포르투갈 구제금융 부담금은 약 14억유로(20억3000만달러)로 추정된다.

만약 핀란드가 800억유로로 예상되는 포르투갈 구제금융을 막는다면 가뜩이나 구제금융 여론이 안 좋은 독일을 자극해 채권시장의 새로운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핀란드 출신인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 올리 렌은 지난주 핀란드에서 포르투갈 구제금융에 대한 반대가 일어나고 있음을 인정하고 핀란드가 단일통화 지역에 대한 책임감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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