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러리스트 오사마 빈 라덴(54)의 사망 소식을 두고 일본 현지 언론은 "테러 격화를 조심해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일(이하 현지시각)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에 따른 테러 격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알카에다는 세계 각지에 조직이 연계돼 제휴하고 있다"며 "제2, 제3의 오사마 빈 라덴이 조직을 계승하고 유지해 테러를 강화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소규모 조직을 이뤄 테러를 계획하고 실행하기 때문에 조직 자체를 파괴하기가 어렵다. 미국이 지금과 같은 중동정책으로 중동에 반미 감정을 심화시킬 경우 이들의 활동이 활발해져 테러와의 전쟁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후 미국과 독일 등지에서 각종 테러가 발생한 점을 지적하며, 알카에다의 테러 공포는 현실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 아보타바드에서 미군에게 사살됐다고 발표했다.
오사마 빈 라덴은 지난 2001년 9월11일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겨냥해 테러를 일으켰다. 테러 발생 직후 미국 정부는 9.11 테러를 '21세기 첫 전쟁'으로 선포하고 수 년간 오사마 빈 라덴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