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복구하면서 무려 14년 동안 이어졌던 건설경기의 침체가 종식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대지진으로 손상된 도로와 다리, 주택, 공장 등의 재건축 수요에 지난 1996년 고베 대지진 이후 처음으로 올해 건설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건설경제연구소(RICE)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올해 회계연도의 건설 지출은 전년 대비 8.3% 증가한 42조3000억엔(52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피해 복구 비용을 약 25조엔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업체들의 복구 사업 수혜 기대감에 후도테트라, 닛세이빌드코교는 대지진 이후 도쿄 증시에서 3배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또 토픽스건설지수는 대지진 발생 전날인 지난 3월10일 이후 3.1% 상승했다. 반면 이 기간 토픽스지수는 11% 하락했다.
유자키 사토시 타카기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본 정부가 재건 지출 규모를 늘려 건설업체들의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건술주는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루야 히로아키 RICE 연구원은 "다음 회계연도에도 역시 건설 지출은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부 투자가 이어지고 민간부문 사업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달 1일 일본 경찰청 추산에 따르면 동일본 대지진으로 도호쿠 지역에서 18만3316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손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