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부품조달 차질, 車 생산 8.9% 감소
미국의 지난 4월 산업생산이 0.4% 증가하리라던 시장 예상과 달리 정체된 것으로 됐다. 일본의 대지진 여파로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은 자동차 업계의 생산 위축이 영향을 끼쳤다.
1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발표한 4월 산업생산은 지난 3월 0.7% 늘어난 것과 달리 큰 변동이 없는 정체국면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자동차를 제외하면 0.2% 늘었지만 자동차 생산은 무려 8.9% 줄어들었다.
광업생산은 0.8%, 설비생산은 1.7% 늘었다. 소비재 생산은 0.7% 감소, 기업 장비 생산도 0.4% 감소했는데 연준 보고서는 두 분야의 위축 역시 자동차 업계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업계의 생산이 위축된 것은 일본의 3월 대지진에 일시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도매재고 지표에서 도매판매가 재고보다 빠르게 증가, 산업생산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일본 지진 여파가 이런 요인을 압도할 만큼 컸던 셈이다.
다만 해외와 기업의 투자수요 증가는 긍정적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소시에테제네랄 뉴욕의 브라이언 존스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 약세는 부품차질에 따른 자동차 생산위축에 기인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이고 자동차 생산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를 제외하면 제조업황은 OK"라고 말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어소시에이츠의 스콧 브라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출이 증가세이고 제조업은 여전히 상당히 좋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설비가동률은 76.9%로 전망치 77.6%보다 소폭 낮았다.
한편 지난 3월 산업생산은 당초 0.8% 증가에서 0.7% 늘어난 것으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