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니, 경기둔화·증시조정 경고

루비니, 경기둔화·증시조정 경고

조철희 기자
2011.05.28 14:07

"美·中·日·유럽 지표, 경기둔화 시사"

'닥터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가 글로벌 경기둔화와 증시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루비니 교수는 27일(현지시간) 한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증시는 지금 조정의 '티핑포인트'에 있다고 지적했다.

티핑포인트는 '작은 변화들이 어느 정도 기간을 두고 쌓여 작은 변화가 하나만 더 일어나도 갑자기 큰 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태가 된 단계'를 뜻한다.

루비니 교수는 "그동안 글로벌 경기회복에 기업들의 매출과 수익이 향상돼 증시가 상승해 왔지만 이제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신호에 주가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글로벌 경기회복이 궤도에 올랐다고 믿었기 때문에 이같은 모든 우려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제 시장은 조정의 티핑포인트에 있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의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기둔화를 시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증시는 기대 이상의 어닝 효과에 의해 지지됐지만 글로벌 경제성장세의 둔화 속에서 하강 추세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며 "변동성이 커지는 증시 조정이 시작돼 위험회피 현상이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니 교수의 이같은 지적처럼 실제로 최근 글로벌 경제는 고유가와 일본 대지진, 유럽 국가채무위기 등을 비롯해 신흥국들의 출구전략에 따른 긴축 행보 영향에 성장세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최근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4.8%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 또 UBS도 전망치를 3.9%에서 3.6%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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