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적 소송서 유리한 위치" vs "특허 영향 제한적"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사용하는 멀티터치 스크린의 특허권을 획득했다.
23일(현지시간) IT 전문지 ZDNet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07년12월 미 특허청에 멀티터치 스크린 특허신청을 한지 3년만에 특허권을 획득했다.
이 특허는 애플이 정전식 멀티터치 인터페이스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정전식 멀티터치란 손가락 끝에서 나오는 정전기로 터치 스크린을 인식하는 방법이다. 삼성전자는 압력으로 인식하는 감압식 터치방식을 사용하다 갤럭시S 스마트폰부터 정전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특허권 획득으로 애플이 현재삼성전자(330,000원 ▲7,000 +2.17%)HTC 등과 벌이는 법적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바로 로빈스의 지재권 변호사인 닉 필립스는 “유효성을 인정하기에 범위가 광범위하기는 하지만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수많은 경쟁자들에게 대해 애플이 확실히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한편 특허권의 범위가 한정적인데다 특허권 인정 이전에 사용된 기술에 대해 법원이 어떻게 판단할지는 단언할 수 없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특허 변호사인 매트 매커리는 “이번 특허의 영향이 실제로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에 주요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C매거진도 이번 특허를 근거로 소송을 할 경우 HTC, 삼성전자, 모토로라, 리서치인모션(RIM), 노키아 등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 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특허권의 범위가 넓지 않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두개로 화면을 늘리거나 줄이는 특정 행동에게만 영향을 미칠뿐 다른 다양한 제스처에는 특허권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