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中 총리 “적기에 통화정책 방향 조정할 것”

원자바오 中 총리 “적기에 통화정책 방향 조정할 것”

베이징=홍찬선 특파원
2012.01.30 14:43

금융긴축정책 완화할 가능성 시사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앞으로 경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상황과 문제에 대응해 적절한 시기에 통화 및 신용대출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금융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 총리는 30일 인민일보에 실은 글에서 “중국은 갑자기 찾아왔던 (2008년의 글로벌)금융 위기를 맞아서도 적극적이고 과단성 있는 재정정책과 적절한 통화정책을 폄으로써 경제를 안정시킨 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초에 정한 목표치(4%)를 크게 웃돌자 기준금리를 3차례, 지준율을 6차례 인상하는 등 강한 금융긴축정책(중국에서는 이를 ‘안정적 통화정책’이라 부른다)을 펴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과 유럽에서 국가채무 위기가 발생하면서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지난해 7월 6.5%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도 지난해12월 4.1%까지 떨어짐으로써 작년 12월5일 지준율을 0.5%포인트 인하하는 등 사실상 금융긴축 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중앙경제업무회의를 열고 2012년에도 금융긴축정책과 적극적 재정정책을 유지하겠지만 구체적 경제 성황에 따라 '선제적 미세 조정'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민은행은 춘졔 연휴 직전까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4770억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으며, 이 자금의 만기가 돌아오는 2월에 지준율을 한차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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