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A9 클럽'서 퇴출되나...S&P 등급전망 강등

핀란드, 'A9 클럽'서 퇴출되나...S&P 등급전망 강등

김신회 기자
2014.04.12 13:16

S&P "2년 내 등급 강등 가능성 3분의 1"

유럽 재정위기에 맞서 독일과 함께 긴축 바람을 주도했던 핀란드의 'A9 클럽' 멤버 위상이 위태로워졌다.

'A9 클럽'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무디스, 피치 등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국가 신용등급으로 가장 높은 '트리플A'(AAA) 등급을 부여받은 국가군을 뜻한다.

12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는 전날 핀란드가 향후 2년 안에 '트리플A' 등급을 잃을 가능성이 3분의 1이라며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S&P는 핀란드가 우크라이나 사태로 서방의 제재 위협을 받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고 수준 이하의 성장률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문제 삼았다.

S&P는 핀란드 경제가 올해부터 오는 2016년까지 연간 1%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전망치보다 0.4%포인트 하향조정한 것이다.

핀란드 경제는 2012년 1% 성장했다가 지난해 성장률이 1.4%로 반등했다. 하지만 핀란드는 침체 위기 속에 서방의 제재 위협에 직면한 러시아와의 교역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올해 성장세 위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S&P가 핀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강등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에서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트리플A' 등급을 받고 향후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나라는 독일과 룩셈부르크만 남게 됐다. 무디스는 지난 2월 두 나라의 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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