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알렉산더 스터브 총리가 4일(현지시간) 핀란드 국민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며 애플의 창립자 고(故) 스티브 잡스를 비난했다.
스터브 총리는 이날 스웨덴 경제지 다겐스 인더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IT산업과 산림업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갖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이폰이 노키아를 몰아냈고 아이패드가 종이 수요를 감소시킴으로써 산림업을 퇴조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잡스가 우리의 직업을 빼앗아갔지만 이는 변화의 시작이었다"면서 긍정적인 해석을 덧붙였다. 핀란드의 산림업이 중심을 종이생산에서 바이오에너지로 옮겨가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핀란드의 IT산업이 노키아처럼 단순히 하드웨어를 파는 데서 벗어나 게임 등의 소프트웨어 산업으로 느리지만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터브 총리는 지난달 말 총리로 임명돼 2년간 계속된 불황에서 핀란드 경제를 회복시키는 중책을 맡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핀란드 경제는 0.2%의 성장만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스터브 총리는 "우리는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환상을 빚어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성장을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구조개혁, 유럽연합 시장의 자유화, 글로벌 무역의 증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