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니라 고향서…'임진왜란' 도요토미 동상 목이 잘렸다

한국이 아니라 고향서…'임진왜란' 도요토미 동상 목이 잘렸다

채태병 기자
2025.08.28 14:54
일본 나고야 거리에 설치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목 부분이 훼손됐다. 왼쪽은 훼손 전 멀쩡했던 모습. /사진=SNS 갈무리
일본 나고야 거리에 설치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목 부분이 훼손됐다. 왼쪽은 훼손 전 멀쩡했던 모습. /사진=SNS 갈무리

일본 나고야에 설치된 도요토미 히데요시 동상의 목이 잘렸다. 도요토미는 일본 전국시대를 평정한 뒤 임진왜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28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 한 상점가 입구에 설치된 도요토미 동상의 목 부분이 지난 25일 훼손된 채 발견됐다.

이 동상은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상은 지난 22~24일 사이에 훼손된 것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 몸과 분리된 동상의 얼굴 부분은 인근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고 한다. 상점가 관계자들이 이를 챙겨 보관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상점가 측은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도요토미 동상의 목 부분을 훼손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경찰 신고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2년 전 동상을 기증한 도키타 가즈히로(64)는 "목 없는 동상 모습에 분노를 넘어 섬뜩함까지 느꼈다"며 "안타깝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상점가 인근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함께 '일본 전국시대의 세 영걸'로 불리는 오다 노부나가, 도쿠가와 이에야스 동상도 설치돼 있다.

앞서 6년 전에는 오다 노부나가 동상의 왼팔이 부서진 적이 있고, 3년 전에는 도쿠가와 동상이 발길질에 넘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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