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들이 AI(인공지능) 투자에 올인하면서 반도체 비중은 늘리고 소프트웨어 비중은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벤 스나이더가 이끄는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지난 18일 기준으로 올 2분기 초 투자 포지션을 분석한 결과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의 포지션은 소프트웨어에서 반도체로의 광범위한 이동을 반영한다"며 "헤지펀드는 소프트웨어 비중이 2019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반면 반도체 비중은 사상최고치로 높아진 상태로 올 2분기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뮤추얼펀드는 적어도 2012년 이후 가장 낮은 소프트웨어 비중으로 올 2분기를 시작했으며 대형주를 제외하면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비중 차이가 2012년 이후 가장 커졌다"고 밝혔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뮤추얼펀드와 헤지펀드 모두에서 순 보유 주식수 기준으로 가장 큰 폭으로 비중이 축소된 종목 중 하나였다. 헤지펀드의 경우 매그니피센트 7 중 메타 플랫폼스와 애플에 대한 포지션은 늘렸다.
헤지펀드들은 반도체 종목 가운데 램 리서치와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ASML 홀딩 등 반도체 장비업체의 비중을 늘렸고 뮤추얼펀드들은 인텔과 사이타임 등의 비중을 확대했다.
헤지펀드와 뮤추얼펀드가 공통적으로 선호하는 보유 종목은 보잉과 마스터카드, 비자, 마블 테크놀로지 등이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주식형 헤지펀드들이 올 2분기 주식시장 반등으로 올들어 지난 5월21일까지 7%의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반면 대다수 뮤추얼펀드들은 시장 수익률을 따라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벤치마크 수익률을 웃도는 펀드는 전체의 30%로 역사적 평균인 37%보다 낮다고 지적했다.
또 뮤추얼펀드들은 올초 1.1%로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현금 비중을 지난 4월 초 1.4%로 늘렸지만 자산 대비 현금 비중은 여전히 역사적으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총 4조6000억달러 규모의 주식 포지션을 보유한 1050개 이상의 헤지펀드와 총 3조9000억달러 규모의 주식 자산을 운용하는 500개 이상의 대형 액티브 뮤추얼펀드를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