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 갈등 고조, 새해 초 파티는 끝났나 [Asia마감]

세계 곳곳 갈등 고조, 새해 초 파티는 끝났나 [Asia마감]

김종훈 기자
2026.01.08 18:01

"지역 안보 소식 때문에 투자자들 신중"
미국 12월 고용보고서가 당장 최대 변수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머니투데이DB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머니투데이DB

8일(현지시간) 아시아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 과열 우려와 중국, 일본 관계 악화 등이 겹친 탓이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07% 하락한 4082.98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1.17% 하락한 2만6149.31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5% 하락한 3만360.55를 종가로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연초 위험자산 가격을 끌어올린 낙관론이 서서히 사그라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루 차나나 삭스마켓 수석 투자 전략가는 "시장은 올해 초 강세를 보인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9일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누구도 새로운 위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9일 미국 노동통계국은 12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지난 10월 최장 기간 셧다운을 끝내고 처음으로 정상 발표되는 보고서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 차나나 전략가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기조에 대한 논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지역 안보 관련 소식들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연준이 올해 시장 기대만큼 금리를 인하할지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우크라이나, 가자 지구에 더해 태국·캄보디아 충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축출과 그린란드를 겨냥한 군사 행동 가능성 등 지정학적 변수가 불어나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의미다.

일본 도쿄 증시를 대표하는 닛케이225 지수는 1.63% 하락한 5만1117.26을 종가로 적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날 미국 증시가 과열됐다는 우려에 따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하락한 탓에 도쿄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붙었다"고 했다. 간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4% 하락한 4만8996.08을 기록했다.

일본, 중국 간 관계 악화도 악재였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새해 들어 중국은 민간과 군사 양측으로 활용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에 관해 일본 수출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구자석, 항공기 부품 등에 쓰이는 희토류가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전날 기하라 미노루 일본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 미노루 장관은 중국이 일본과 가까운 동중국해 해역에서 가스를 굴착하고 있다면서 외교 채널을 통해 항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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