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 내 美 잠재적 표적 정보 공유"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칸호=AP/뉴시스]인도양의 미 항공모함 에이브러함 링컨호의 비행갑판에서 23일 EA-18G 그롤러 전투기가 이륙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각) 이란을 재차 위협하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 대한 합의에 도달할 것을 촉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보도했다. 2026.01.29. /사진=유세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1/2026012921174114765_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이 미국을 방문해 '이란 공격'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이번 주 이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국방·정보 분야의 고위 당국자들을 초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의 이란 내 잠재적 표적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으며 사우디 당국자들은 외교적 해결을 논의하기 미국을 방문했다고 한다.
사우디 국영 통신 SPA는 앞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에게 "사우디 정부는 이란에 대한 (미국 등의) 군사 행동에 자국의 영공이나 영토를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SNS(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거대한 함대가 이란을 향하고 있다"며 이란 주변 군사력 증강 사실을 알렸다. 또 이달 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한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며 이란 정권에 대한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에 관해 설명하고 이란 등 다른 외교 현안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재점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도발 조짐에 대비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거론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현지에 있는 우리 인력에 가할 수 있는 위협에 대비해야 한다"며 "중동에서 (위협에) 대응하고 필요한 경우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는 군사 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현명하고 신중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고려 중인 선택지에는 이란 지도부와 (반정부 시위대) 학살 관련 안보 당국자들을 겨냥한 미군 공습, 이란 핵시설과 정부 기관에 대한 타격 등이 포함돼 있다"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달 초보다 군사적 선택지가 확대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