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대만 경제가 세계적인 인공지능(AI) 붐을 타고 8.63% 성장했다. 15년 만의 최고치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대만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8.6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2024년 성장률인 5.27%와 시장 예측치인 7.5%를 훌쩍 웃도는 수준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4분기 성장률은 무려 12.86%에 달했다. 분기 기준으로 1987년 이후 최고치다.
전 세계적인 AI 투자 붐이 대만의 첨단 반도체 수출로 이어지면서 경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대만의 수출액은 6407억5000만달러(약 923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미 무역흑자도 역대 최대 수준인 1501억달러(약 216조원)로 집계됐다.
도이체방크 이코노미스트들은 "수출 호황이 산업 생산을 끌어올렸을 뿐 아니라 소비 개선으로도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금융기관들은 올해에도 대만 성장률이 고공행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올해 대만 성장률 전망치를 4.4%에서 5.1%로 상향 조정했다.